60대 아버지가 SNS 스타가 되어버린 충격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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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심심해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말이죠.
아버지가 갑자기 "요즘 젊은 놈들이 하는 그거...
틱톡?
그거 어떻게 하는 거냐"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왜 갑자기?
했더니 동네 할아버지들이 자꾸 그런 얘기를 한다는 거예요.
누구네 손자는 그걸로 용돈도 번다느니, 누구는 그걸로 유명해졌다느니...
그래서 호기심에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하시는 거였어요.
음...
뭐 나쁠 건 없다 싶어서 계정 만드는 것부터 천천히 알려드렸죠.
근데 진짜 예상 못한 건, 아버지의 학습 속도였어요.
첫 영상 올리신 게 벌써 한 달 전인데, 지금은 완전 다른 사람이 되셨거든요.
"오늘은 뭘 찍을까?" 하면서 아침부터 기획회의 하시고, 삼각대까지 사서 각도 연구하시고, 심지어 음악 선곡까지 본인이 직접 하세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며칠 전이었어요.
"야, 이거 봐라!
좋아요 2천 개 넘었다!" 뭔 영상인가 봤더니...
아버지가 텃밭에서 고추 따면서 혼잣말 하시는 영상이었어요.
"이놈의 고추들, 왜 이렇게 매워 보이냐" 하시면서 중얼거리시는 게 댓글에서는 완전 힐링이라고 난리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완전 본격적으로 시작하셨어요.
매일 산책하면서 동네 풍경 찍으시고, 집에서 라면 끓이는 것도 찍으시고...
어제는 아예 "팔로워 3천 명 감사 인사" 영상까지 올리셨거든요.
댓글 보니까 "아버지가 이런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귀여우세요" 이런 반응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지금은 편집도 혼자 하세요.
유튜브 보면서 독학으로 배우신다고...
핸드폰 사용법도 서툴렀던 분이 이제는 해시태그까지 완벽하게 활용하고 계시니까요.
솔직히 저보다 더 열정적이에요.
가끔은 "아빠, 너무 빠져 사시는 거 아니에요?" 하고 싶을 정도로요.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취미 생기셔서 활기차게 지내시는 모습 보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뭔가 제2의 인생을 사시는 것 같아서 응원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