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좋은 연예인들이 바보 코스프레 하는 이유가 이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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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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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넷플릭스 보다가 갑자기 든 생각인데, 왜 우리나라 연예인들은 똑똑해 보이면 안 되는 분위기야?
외국 배우들 인터뷰 보면 철학적인 얘기도 하고, 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논리적으로 말하잖아.
그런데 우리나라는?
"저는 바보예요~ 히히" 이런 식으로 나와야 귀엽다고 하고.
진짜 웃긴 게, 내가 좋아하던 아이돌이 있었는데 예전에는 그냥 예쁘고 착하다고만 생각했거든?
그런데 어느 날 라디오에서 책 추천하면서 되게 깊이 있는 분석을 하는 걸 들었어.
그 순간 뭔가...
거리감이 생기더라고?
'어?
이 사람 나보다 훨씬 똑똑하네' 하면서 괜히 위축되는 느낌?
주변 사람들 반응도 비슷해.
"○○○ 생각보다 똑똑하더라.
근데 좀 부담스럽지 않아?"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야.
이상하지 않아?
연예인도 사람인데 머리가 좋으면 안 되나?
생각해보니까 우리나라 정서가 '친근함 = 나와 비슷한 수준' 이런 공식이 있는 것 같아.
너무 완벽하면 "저 사람은 우리와 다른 세계 사람이야" 하면서 벽을 쌓는 거지.
실제로 몇몇 스타들 보면 방송에서 일부러 헤프게 굴거나 모르는 척 하는 게 보여.
진짜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캐릭터는 그렇게 잡더라고.
반대로 서구 문화권에서는 "재능 + 지성 = 더 매력적" 이런 인식이잖아.
엠마 왓슨이 유엔에서 페미니즘 연설하면 오히려 더 멋있다고 하고.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
'출중함'을 경계하는 문화가 언제부터 뿌리깊게 박혔는지...
아마 "튀지 마라", "겸손해라" 이런 교육을 받아서겠지.
그래서 연예인들도 본능적으로 자신을 '적당히' 포장하는 건 아닐까?
솔직히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다양한 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 능력을 숨기고 살아야 한다니.
물론 겸손함도 좋지만, 가끔은 당당한 모습도 보고 싶거든?
그게 더 인간적일 수도 있는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