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우연히 들은 세대별 취업 스트레스 대처법이 완전 다른 세계였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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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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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 버스에서 진짜 흥미로운 대화를 엿들었어ㅋㅋ 뒷자리에 앉은 세 명이 완전 진지하게 얘기하고 있길래 처음엔 그냥 회사 뒷담화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한 명이 면접에서 떨어져서 멘탈 나간 상황이었더라고.
등장인물들 보니까 나이대가 확실히 달랐어.
가장 어린 애 - 대학 졸업 예정자 같은데 22-23살?
중간 언니 - 이직 준비하는 직장인, 28-29살 정도?
맏언니 - 완전 베테랑 느낌, 35살 전후?
졸업 예정자가 "언니들, 진짜 어떡하죠?
대기업 최종에서 떨어졌는데...
부모님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ㅠㅠ" 하면서 완전 절망 모드였거든?
그런데 두 언니들 반응이 정말 대박이었어ㅋㅋㅋ 28살 언니는 바로 전략 수립 모드 돌입했어.
"야야 일단 침착하자.
내가 정리해줄게.
우선 다른 대기업 공채 일정부터 다시 체크하고, 중견기업도 리스트업 해야 해.
그리고 자소서 피드백 받은 거 바탕으로 다시 수정하고..." 완전 군대식으로 체계적인 액션 플랜을 짜주는 거야.
"나도 3번 떨어지고 4번째에 합격했거든?
이렇게 하면 다음 달엔 분명 좋은 소식 있을 거야" 하면서 자기 노하우까지 쫙 풀어주고.
근데 35살 언니는 완전 다른 결의 위로를 하더라고.
"얘야, 지금 이 실패가 너한테 큰 상처겠지만 조급해하지 마.
사실 첫 회사가 인생을 결정하는 건 아니거든?
나도 원했던 곳 못 가서 돌고 돌아서 지금 여기 있는데, 돌이켜보니 그때 떨어진 게 오히려 전화위복이었어." 졸업 예정자가 "그래도 친구들은 다 합격했는데 저만 이러니까 너무 초라해요..."라고 하니까 28살 언니: "그러니까 더 독하게 준비해야 하는 거야!
스펙 관리부터 다시 하고, 토익도 점수 올리고, 자격증도 하나 더 따서 무장하자.
남들보다 2배로 준비하면 다음엔 무조건 붙어!" 35살 언니: "친구들이랑 비교하지 마.
각자 타이밍이 다른 거야.
너는 네 속도대로 가면 돼.
급하게 아무 데나 들어가는 것보다 진짜 맞는 곳 찾는 게 중요하거든." 나는 옆에서 완전 다큐멘터리 보는 기분이었어ㅋㅋㅋㅋ 정말 신기한 게, 같은 상황인데 세대별로 접근 방식이 이렇게 다르구나 싶었거든.
20대 초반: 감정적으로 흔들려서 방향을 못 잡는 타입 20대 후반: 경험치 바탕으로 구체적인 솔루션 제시하는 타입 30대 중반: 장기적 관점에서 여유롭게 바라보는 타입 나는 지금 26살인데, 예전에는 뭔가 안 풀리면 바로 "뭘 해야 하지?
어떻게 해결하지?" 이런 식으로 막 조급해했던 것 같아.
계획 세우고 체크리스트 만들고 그런 거에만 집중했거든.
그런데 요즘은 좀 바뀐 것 같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고, 내 페이스대로 하다 보면 언젠가는 길이 보이겠지 하는 마음이 생겼어.
결국 나이를 먹는다는 건 단순히 숫자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변하는 거 같더라고.
여러분들은 어때요?
뭔가 막힐 때 바로바로 해결책 찾아서 실행하는 스타일인가요?
아니면 흐름에 맡기고 기다려보는 편인가요?
사실 정답은 없는 것 같아.
상황에 따라, 그 사람 성향에 따라 다 다르겠지?
오늘 버스에서 들은 대화 덕분에 괜히 생각이 많아지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