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과 교수님이 제 게임 실력 보시고 "이거 조작 아니면 신의 영역"이라며 연구하고 싶다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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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은얼어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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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짜 어이없는 일이 생겨서 글 써봅니다.
저 원래 게임은 좀 하는 편인데, 운빨은 정말 최악이거든요.
가챠 게임 하면 항상 바닥까지 가야 나오고, 뽑기는 뭘 해도 꽝.
그런 제가 어제 쥬라기킹덤이라는 거 처음 접했어요.
친구가 "이거 재밌다" 해서 한 번 깔아봤는데...
와, 진짜 미쳤습니다.
처음 몇 판은 그냥 적당히 이기길래 "오늘 컨디션 좋네?" 했는데 계속 이기더라고요.
아니, 계속 이기는 정도가 아니라 연승이 끊어질 기미가 안 보이는 거예요.
10연승...
15연승...
이쯤 되니까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스크린샷 찍어놨는데 최종적으로 19연승까지 갔어요.
진짜 손이 떨리더라고요 그때.
그래서 오늘 학교에서 교양 통계학 듣는데 교수님한테 재미삼아 말씀드렸거든요?
"교수님, 제가 어제 게임에서 19연승 했는데 이게 얼마나 희귀한 일인가요?" 이렇게.
그랬더니 교수님이 잠깐 멈추시더니 칠판에 뭔가를 막 쓰기 시작하시는 거예요.
계산 끝나고 나서 하시는 말씀이 "이 학생, 이런 확률은 로또 1등 당첨보다도 낮습니다.
혹시 게임 데이터 좀 볼 수 있을까요?" ㅋㅋㅋㅋㅋ 뭔 데이터요 교수님 심지어 "이런 케이스는 연구 가치가 있을 것 같은데, 논문 소재로 써도 될까요?" 이러시는 거예요.
저는 그냥 게임 좀 잘한 건데 이게 논문감이 되나요?
교수님 말씀으로는 "확률의 극한에 도전한 사례"라면서 진짜 신기해하시더라고요.
수업 끝나고도 저 붙잡고 한 20분은 더 물어보셨어요.
"평소에도 이런 일이 자주 있었나요?" "다른 게임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있나요?" 아 교수님, 평소엔 정말 운 없어서 살기 힘들 정도였다고요 ㅠㅠ 어쨌든 그 이후로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어요.
며칠 더 해봤는데 이제는 그냥 평범하게 이기고 지고 하네요.
그래도 그날의 19연승은 아직도 꿈만 같아요.
혹시 여러분 중에도 이렇게 황당한 연승 기록 가지신 분 있나요?
아니면 주변에 확률 계산해서 사람 놀라게 만드는 교수님 같은 분 계신가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