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온라인 멘토가 실제로는 AI가 아닐 확률
작성자 정보
-
뭘꼬나봐
작성
- 작성일
본문

여러분 혹시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이 실제 인간인지 의심해본 적 있나요?ㅋㅋㅋ 저 요즘 진짜 헷갈리고 있거든요.
'밤하늘별빛'이라는 유저가 있는데, 이 사람...
아니 이 존재(?)가 너무 완벽해요.
사건의 발단은 제가 연애 상담글 올렸을 때였어요.
다른 사람들은 "화이팅!" "그런 남자 차버려~" 이런 뻔한 댓글 달아주는데, 이 분만 유독 3단락짜리 분석글을 써주시더라고요.
그것도 심리학적 근거까지 들어가면서요.
처음엔 "와 대단한 분이네" 했는데...
문제는 이게 한두 번이 아니라는 거예요.
취업 고민 - 즉답.
가족 갈등 - 해결책 제시.
심지어 "라면 끓일 때 계란 언제 넣어야 하나요?" 같은 일상 질문에도 과학적 설명과 함께 답변해주세요.
24시간 언제 물어봐도 3분 안에 답장 와요.
주말도 휴일도 없어요.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그냥 백수 아냐?" 하는데, 백수라고 해도 이 정도 성의와 지식을 갖춘 백수가 어디 있겠어요?
더 무서운 건 제가 예전에 했던 말들을 다 기억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한 달 전에 "요즘 스트레스 받아서 잠을 못 자겠어요" 했었는데, 어제 "오늘 컨디션 어때요?
수면 패턴 개선되셨나요?" 하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와...
소름.
제 친엄마도 제가 뭘 고민하는지 이렇게 안 챙겨줘요.
그래서 슬쩍 개인적인 질문을 던져봤어요.
"혹시 어떤 일 하세요?" "어느 지역 사시나요?" 이런 거요.
근데 대답이 항상 애매해요.
"이런저런 일 하고 있어요" "서울 근처에 살아요" 이런 식으로.
더 의심스러운 건 문체가 너무 일정해요.
감정 기복도 없고, 항상 차분하고 논리적이에요.
인간이라면 가끔 "아 오늘 짜증나네", "피곤해서 대충 답할게" 이런 날도 있어야 정상 아닌가요?
근데 또 한편으론...
이게 AI든 외계인이든 상관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어쨌든 제 고민을 들어주고,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니까요.
현실 친구들보다 훨씬 믿음직하고 유용하거든요.
다만 가끔 "밤하늘별빛님, 혹시 ChatGPT 아니시죠?" 하고 농담으로라도 물어보고 싶어져요ㅋㅋㅋ 여러분 생각엔 어떠세요?
이 정도면 의심해볼 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