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탕비실에서 3개월간 도둑질했다고 생각한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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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카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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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입 직원이 들어왔는데, 이 친구 보니까 예전 내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음ㅋㅋㅋㅋ 휴게실에서 커피 타먹으려고 들어갔더니, 새로 온 애가 진짜 조심스럽게 과자봉지 하나를 집어드는데 그 모습이...
마치 귀중품이라도 훔치는 것처럼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라고요?
아 진짜 나도 예전에 저랬구나 싶어서 소름이 쫙;; 입사 초기 때 생각해보니 정말 바보같았어.
회사 간식들 보고 '이거 함부로 먹으면 안 되는 건 아닐까?' 싶어서 혼자 엄청 고민했거든.
특히 오후에 출출할 때마다 탕비실 가는 게 진짜 미션 임파서블이었음.
아무도 없는 틈을 노려서 들어가고, 가장 눈에 안 띄는 구석진 곳에 있는 걸로 하나만 슬쩍, 그리고 흔적 남기지 않게 포장지도 조용히 처리하고...
진짜 완전범죄 수준이었다니까?ㅋㅋㅋ 그러다가 어느 날 팀장님이랑 우연히 마주쳤는데 "아, 과자 많이 가져가.
안 먹으면 그냥 버려지는데" 하시는 거야.
그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음...
어?
이거 원래 직원들 먹으라고 비치해둔 거였네?
그동안 나 혼자서만 대도덕죄라도 저지르는 줄 알고 전전긍긍했던 게 진짜 민망하더라 ㅠㅠ 매주 새로 보충되는 것도 봤으면서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그 신입한테 가서 "그거 다 우리 먹으라고 있는 거니까 편하게 가져가" 했더니 표정이 완전 해탈하는 거 같던데?ㅋㅋㅋ 신입 시절엔 다들 이런 착각 한 번씩 해보는 건가 싶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담 있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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