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탕비실에서 겪은 나의 흑역사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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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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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때부터 지금까지 3년간 나는 완전 바보였다는걸 깨달았음ㅋㅋㅋ 어제 부서 회식 때 과장님이 하신 말씀 듣고 진짜 얼굴이 빨개졌다.
"요즘 애들은 왜 탕비실 과자를 안 먹지?
예산 남아서 고민이야" 아니...
뭐라고요??
예산이 남는다고??
나는 그동안 뭘 한 거임ㅠㅠ 매번 탕비실 들어갈 때마다 닌자처럼 조용히 들어가서 초콜릿 하나 집는데도 심장 떨리고, 누가 볼까봐 재빨리 주머니에 넣고 도망치듯 나왔는데...
심지어는 "오늘은 이미 쿠키 하나 먹었으니까 참자" 이러면서 스스로 배급제까지 실시했다고ㅋㅋㅋ 과장님 말씀으로는 애초에 직원 복지 예산으로 간식 사는 거라서 우리가 많이 먹어줘야 예산 활용도 좋아 보이고, 다음에도 더 좋은 걸로 살 수 있다는 거 아님?
그래서 오늘 용기내서 탕비실에 당당히 들어갔더니 진짜 신세계였음.
그냥 "안녕하세요~" 하면서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거 골라 먹으니까 이렇게 편할 수가 없네?
동료분들도 "어?
오늘은 뭐 먹을까?" 하면서 자연스럽게 고르시더라.
나만 혼자 은밀한 작전 수행하고 있었던 거임ㅋㅋ 물론 한 박스씩 들고가는 건 좀 그렇겠지만, 일반적인 간식거리는 진짜 우리를 위해 준비된 거였구나.
3년간의 죄책감이 한순간에 사라진 기분이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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