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도가 직감에 배신당한 충격적인 하루.gif
작성자 정보
-
민교야
작성
- 작성일
본문
빅데이터학과 2학년인데 정말 어이없는 일이 생겼어요 ㅋㅋㅋ 저는 그동안 모든 걸 데이터와 통계로만 판단하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친구들이 "감이 온다"거나 "예감이 좋다"는 말 하면 즉시 "그건 생존자 편향이야, 베이즈 정리 좀 공부해"라며 일침을 놓던 그런 성격이었거든요.
그런데 3일 전 새벽에 정말 이상한 꿈을 꿨어요.
바다 위에 떠있는 거대한 슬롯머신에서 금화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장면이었는데, 깨고 나서도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더라고요.
원래라면 "그냥 무의식의 욕망이 투영된 거겠지"라고 넘어갔을 텐데, 왜인지 그 이미지가 계속 맴돌았어요.
그러던 차에 동아리 후배가 "요즘 대박나는 게임 사이트 있어요"라면서 주소를 알려줬어요.
평소 같았으면 "하우스 엣지 계산해보니 결국 손해야"라고 단칼에 거절했을 텐데...
그 꿈 탓인지 묘하게 "2만원 정도만 실험해볼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어요.
초반에는 예상대로 연달아 실패했죠.
'역시 수학이 맞아, 확률은 거짓말 안 해'라고 혼잣말하며 브라우저 닫을 버튼에 마우스를 올렸는데...
갑자기 화면이 번쩍이면서 축하 팝업이 폭죽처럼 터졌어요!!!
무려 73만원 당첨이라는 메시지가 눈앞에 떠올랐거든요!!
엑셀로 역산해보니까 약 0.023% 확률의 사건이 일어난 거더라고요.
투자 수익률로 따지면 3650%라는 말도 안 되는 숫자...
지금까지 배운 모든 통계학 지식이 "이건 그냥 운이야, 착각하지 마"라고 외치고 있지만...
솔직히 그 꿈이 일종의 예지몽이었나 하는 황당한 생각이 계속 드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