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직장 동료가 갑자기 인싸가 된 비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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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걸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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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무실에 진짜 조용한 동기가 한 명 있어요.
이름은 김모씨(가명)인데, 입사한 지 1년이 넘도록 개인적인 대화를 나눠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말이 없던 친구였거든요.
점심 먹을 때도 혼자 먹고, 야근할 때도 묵묵히 자기 일만 하고...
나쁜 건 아니지만 뭔가 벽이 있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최근 들어 이 친구한테 이상한 변화가 생겼어요.
어떤 변화냐면, 갑자기 사람들이 이 친구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한 거예요 ㅋㅋㅋ 처음엔 뭔 일인가 싶어서 슬쩍 가봤더니, 휴대폰으로 무슨 게임을 하면서 엄청 진지하게 설명하고 있더라고요.
"이 트리케라톱스 보세요.
머리에 달린 뿔이 3개잖아요?
근데 실제로는 방어용이 아니라 과시용이었을 가능성이 높대요!" 뭐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듣고 보니까 진짜 신기한 거예요.
알고 보니 쥬라기킹덤이라는 공룡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서 공룡에 대해 엄청 많이 알게 됐다는 거예요.
이게 무슨 마법인지, 평소에 말 한 마디 없던 친구가 공룡 얘기만 나오면 완전 다른 사람이 돼요 ㅎㅎ "아 맞다, 영화에서 나오는 딜로포사우루스는 실제와 완전 다르대요.
크기도 훨씬 크고 독도 없었다고..." 이런 식으로 계속 얘기하는데, 의외로 다들 재밌어해요.
특히 우리 팀장님이 완전 빠져서 "야야, 공룡 전문가!
우리 딸이 티라노 피규어 갖고 싶어 하는데 어떤 게 좋을까?" 이런 질문까지 하시고 계세요 ㅋㅋㅋ 지금은 점심시간마다 자연스럽게 공룡 토크가 시작되고, 그 친구도 예전보다 훨씬 밝아진 것 같아요.
게임으로 취미를 찾고 자신감까지 생긴 케이스인 것 같은데, 보는 제가 다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