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실격? 우리 고양이가 스포츠 분석가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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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찌점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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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난 고양이 집사로서는 완전 낙제점이었어.
매일 사료만 챙겨주고, 화장실 치우고, 가끔 털 빗겨주는 게 전부였거든.
우리 집 페르시안 '콩이'도 나한테 별로 관심 없어 보였고.
그런데 한 달 전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지.
내가 축구 중계 볼 때마다 콩이가 내 무릎 위로 올라와서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야.
평소에 TV는 쳐다보지도 않던 녀석이 말이야.
"어?
콩이도 축구 좋아해?" 싶어서 신기했는데...
며칠 지켜보니까 진짜 충격적인 걸 발견했어.
콩이가 특정 팀이나 선수 나올 때마다 야옹 울거나 골골송 부르는 패턴이 있더라고?
처음엔 그냥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호기심에 콩이 반응 좋았던 팀들 체크해봤더니...
와 미친, 그 팀들이 다 이기는 거야 ㅋㅋㅋ 이게 우연일 리 없잖아?
2주 연속으로 80% 이상 맞추고 있으니까.
그래서 지난주에는 형들한테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해봤어.
"야, 우리 고양이가 오늘 리버풀 승리 예측한다" 이런 식으로 ㅎㅎ 당연히 다들 "미쳤냐 ㅋㅋ" 하면서 웃었지만...
경기 끝나고는 분위기가 완전 바뀌었지 뭐야.
리버풀이 진짜로 역전승 해버린 거 보고 다들 입 떡 벌리고 있더라 ㅋㅋㅋㅋ 이제는 경기 있는 날마다 단톡방에서 "콩이 픽" 달라고 난리야.
심지어 친구 친구까지 소개받아서 예측 부탁하는 상황...
고양이가 사람보다 안목이 좋다니, 이게 말이 되나?
ㅠㅠ 콩아, 너 혹시 전생에 해설위원이었니?
아니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축구 공부라도 했어?
아무튼 덕분에 내 주변 인맥이 갑자기 늘어나고 있어 ㅋㅋ 이런 식으로 유명해질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