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얼음공주가 토끼귀 달고 나타난 날 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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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먹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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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리 회사에서 얼마나 무서운 선배였는지 아시나요?
신입사원들이 저만 보면 고개 푹 숙이고 지나가고, 복도에서 마주치면 벽 쪽으로 바짝 붙어서 걸어갈 정도였거든요 ㅋㅋㅋㅋ 별명도 '빙하기 언니'였으니 말 다했죠.
사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는데, 워낙 무표정이 디폴트값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런 이미지가 굳어진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난주에 완전 웃긴 일이 벌어졌어요.
집에서 조카가 놀다가 깜빡하고 놓고 간 토끼귀 헤어밴드가 있었거든요.
아침에 머리 묶으려다가 실수로 그걸 집어든 게 화근이었죠.
거울을 보는데...
어?
이게 뭐지?
평소의 차가운 저와는 완전 딴사람이 서 있는 거예요.
귀엽고 친근한 모습이 신기해서 그냥 한 번 해보자 싶어서 그대로 나갔어요.
사무실 들어서자마자 난리가 났습니다.
"언니 오늘 뭔가 특별한 날이에요?" "와 완전 다른 사람 같아요!" 평소 저 피해 다니던 후배들이 먼저 말 걸어오는 거예요 ㅋㅋㅋ 심지어 부장님까지 "오늘 기분 좋은 일 있었나?" 하면서 웃으며 지나가시더라고요.
점심시간엔 여기저기서 같이 먹자고 난리였고요.
그날 퇴근길에 바로 인터넷 쇼핑몰 뒤져서 비슷한 거 여러 개 질렀어요.
몇천원짜리 소품 하나로 회사 인간관계가 이렇게 바뀔 줄이야...
이제 매일 다른 동물귀 하고 출근하는 중입니다 ㅋㅋㅋㅋ 진짜 인생 뭐든 시도해봐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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