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 전공자가 밝혀낸 이집트 테마 게임의 충격적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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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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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복원 일로 먹고사는 프리랜서입니다.
하루 종일 붓질하고 안료 냄새 맡다 보면 머리가 지끈지끈해져서 뭔가 다른 걸로 기분전환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러던 중 우연히 접하게 된 게 바로 이집트 신화를 소재로 한 온라인 슬롯 게임이었습니다.
처음엔 "어차피 서구 개발자들이 만든 거, 고증 따위 개나 줘버린 그런 게임이겠지" 생각했는데...
잠깐만요?
뭔가 이상한데요?
게임 속 벽화들을 자세히 보니까 실제 룩소르 신전이나 카르나크 신전에서 본 프레스코화랑 똑같은 스타일이었어요.
심지어 색채 배합까지 당시 이집트인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광물성 안료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해놨더라구요.
청금석으로 만든 울트라마린 블루, 석영으로 낸 화이트, 황토로 표현한 오커 브라운까지...
"설마 이것도 우연일까?" 싶어서 미술사적 지식을 동원해서 게임을 분석해보기 시작했죠.
파라오 무덤 보너스 게임에서 벽화 순서가 실제 왕가의 계보와 일치한다는 걸 발견한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빠져들었어요.
고왕국-중왕국-신왕국 시대 순으로 심볼이 배치되어 있고, 각 시대별 미술 양식의 특징까지 정확하게 구현해놨더라고요.
어느 날은 네페르티티 여왕 이벤트에서 베를린 박물관에 있는 그 유명한 흉상의 제작 기법을 알고 있으니까 숨겨진 보너스를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그날 벌어들인 게 무려 80만원!
같이 작업하는 선배가 "그냥 초보자의 행운 아냐?" 했지만 전 확신합니다.
요즘은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 바이킹 테마도 공부하고 있는데, 토르의 망치 문양 변천사 추적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전공이 이런 식으로 도움될 줄 상상도 못했네요.
지도교수님께는 당연히 함구 중이에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