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후드 하나로 직장 생활이 180도 바뀐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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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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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겨서 얘기 안 할 수가 없네요 ㅋㅋㅋ 저 원래 회사에서 완전 무뚝뚝하고 차가운 이미지로 유명했거든요?
동료들이 저만 보면 긴장하고, 점심 같이 먹자는 소리도 못 꺼내는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몇 달 전에 회사 근처 아울렛에서 우연히 귀여운 팬더 후드티를 발견했는데, 뭔가 끌려서 충동구매를 했어요.
집에서만 입으려고 샀던 건데...
어느 날 빨래를 못 해서 입을 옷이 없는 상황이 발생한 거예요.
마침 그날은 재택근무 날이라 "어차피 화상회의만 하는데 뭐 어때?" 하고 팬더 후드를 입고 업무를 시작했죠.
그런데 갑자기 긴급 대면회의가 잡힌 거예요!
후드를 벗고 갈 시간도 없고, 늦으면 큰일 날 상황이라 그냥 후드 입고 회의실로 직행했어요.
들어가자마자 모든 시선이 저한테 집중되는데, 아...
이제 죽었구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평소 같았으면 제가 한 마디만 해도 다들 굳어지는데, 그날은 왜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인 거예요?
부장님이 "오늘 왜 이렇게 친근해 보이냐"며 웃으시고, 평소 저 앞에서 벌벌 떨던 후배가 농담까지 던지는 거예요.
회의 끝나고 나서 여러 사람이 다가와서 "선배님 오늘 분위기 되게 좋으세요", "평소보다 말하기 편했어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어요.
아, 겉모습이 이렇게까지 중요하구나...
지금은 재택 날마다 다양한 캐릭터 후드를 입고 업무해요.
곰돌이, 토끼, 심지어 유니콘까지 ㅋㅋ 회의 성격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딱딱한 보고회의엔 고양이, 브레인스토밍엔 강아지 이런 식으로요.
인생 진짜 한 끗 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