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의 한 마디가 내 연애사에 미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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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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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애들은 다 꾸미고 다니던데 저는 정반대예요.
메이크업?
그게 뭔가요 ㅋㅋ 립밤 바르는 것도 귀찮아하는 타입이거든요.
옷도 그냥 편한 후드티에 청바지가 제 유니폼이었고요.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이라고 포장하고 살았는데...
사실 그냥 게으른 거였죠 뭐 ㅎㅎ 그런데 이번 주 초에 정말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어요.
친구가 갑자기 전화를 때려서 "야!
지금 당장 나와!
좋은 사람 있어서 같이 만나자"는 거예요.
아니 이게 무슨 기습공격이야!
거절하려고 했는데 이미 약속 잡혀있다고 하니까 정말 난감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준비하려는데 거울 속 제 모습이...
참담했어요.
이 모양으로 사람을 만나다니, 상대방이 불쌍할 지경이었죠.
그때 편의점에 음료수 사러 갔는데 평소 친하게 지내던 알바 언니가 있더라고요.
제 모습 보더니 "어디 가려고?
좀 더 신경 쓰고 나가지 그래?" 하는 거예요.
뭔가 찔렸지만...
"시간이 없어서요" 라고 대답했더니 "아 그럼 이거라도" 하면서 본인 머리에 꽂혀있던 헤어핀을 빼서 주는 거예요!
"이것만 끼워도 완전 달라 보여, 믿어봐" 반신반의했지만 받아서 머리에 끼워봤더니...
어?
이상하다?
분명 똑같은 얼굴인데 뭔가 정리된 느낌이 들어요.
신기해서 그 상태로 만남 장소에 갔는데요.
첫 인상부터 "오 예쁘게 꾸미고 나오셨네요" 라는 말을 들었어요!
헤어핀 하나로요!
진짜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 이후로 작은 액세서리들의 위력을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외출 전에 항상 뭔가 하나씩은 챙기게 되더라고요.
세상에는 정말 많은 고수들이 숨어있다는 걸 느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