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무줄 하나가 내 인생을 바꿔놓은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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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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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택근무 때문에 진짜 사람 구실을 못하고 살았거든요 ㅠㅠ 매일 침대에서 컴퓨터로 바로 직행하다 보니까 거울 보는 것도 무서워질 지경이었어요.
특히 머리...
진짜 답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뒤통수가 완전 폭격 맞은 것처럼 서 있고, 앞머리는 온갖 방향으로 튀어나와 있고...
그래도 어차피 집에만 있으니까 그냥 모자 눌러쓰고 하루하루 버텼죠.
근데 어느 날 갑자기 친구가 "30분 후에 네 앞에 있을게~" 이런 톡을 보낸 거예요!
아 진짜 멘붕...
급하게 샤워하기엔 시간 없고, 모자 쓰고 만나기엔 너무 창피하고...
절망적으로 화장실 거울 보면서 뭔가 방법을 찾고 있는데, 세면대 옆에 동생 거라고 추정되는 까만 고무줄이 하나 놓여있더라고요.
별 기대 안 하면서 그냥 머리카락 대충 뒤로 쓸어 담아서 묶어봤는데...
어??
어??
이거 뭐지???
갑자기 얼굴이 확 정리돼 보이면서 뭔가 깔끔해진 거예요!
그동안 머리카락에 가려져 있던 목선도 보이고, 전체적으로 훨씬 산뜻한 느낌이더라구요.
친구 만났을 때도 "어 너 뭔가 했네?
예뻐졌는데?" 이러는 바람에 완전 우쭐해졌어요 ㅋㅋㅋ 그 이후로는 아예 헤어 고무줄 컬렉터가 됐습니다.
투명한 것부터 시작해서 갈색, 검정색까지...
이제 가방 어디든 하나씩은 들어있어요.
밖에 나갈 때도 일단 묶고 보는 게 습관이 됐고요.
솔직히 이렇게 간단한 걸로 이미지가 확 바뀔 줄 몰랐네요 ㅎㅎ 역시 세상에는 알고 보면 쉬운 해답들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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