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회식에서 공룡 얘기만 1시간 떠든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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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섹슴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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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식 자리에서 완전 망신당했습니다 ㅋㅋㅋㅋ 사실 저 원래 술자리에서 말 없는 편이거든요.
그냥 조용히 먹고 마시고 집 가는 게 일상이었는데...
이번엔 좀 달랐어요.
부장님이 "요즘 뭐 재밌는 거 없나?" 하고 물어보시길래, 괜히 입을 열었던 게 화근이었죠.
"저 요새 공룡 게임 하나 하는데..." 이렇게 시작했다가 정신 차려보니 테이블 전체가 조용해져 있더라구요?
근데 이상한 건 다들 진짜 집중해서 듣고 있는 거예요.
알고 보니 제가 트리케라톱스 뿔이 사실은 방어용이 아니라 과시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공룡들의 깃털 색깔 복원까지 줄줄 설명하고 있었던 거죠.
심지어 쥬라기킹덤이라는 게임에서 어떤 공룡이 나올 때마다 실제 화석 발견 이야기까지 곁들여서...
완전 공룡 강의를 하고 있더라구요 ㅠㅠ 그런데 반응이 의외였어요.
"야, 너 이런 거 어디서 배웠냐?" "박물관 가면 설명해줄 수 있어?" 이런 식으로...
특히 애 있는 동료들은 아예 메모하면서 듣더라구요.
"우리 애 공룡 좋아하는데 어디 데려가면 좋을까요?" 이런 질문까지 쏟아져서 당황스러웠어요.
한 달 전만 해도 "공룡?
그거 애들이나 좋아하는 거 아냐?" 이런 생각이었는데 말이죠.
게임 하나로 이렇게 달라질 줄 몰랐네요.
오늘은 벌써 세 명한테 게임 이름 물어봤다고 카톡 왔어요 ㅋㅋ 앞으로 회식 때마다 공룡 박사 역할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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