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20년간 숨겨왔던 내 진짜 매력을 발견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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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신주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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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계신 할머니가 갑자기 말을 거시더라고요.
"아가야, 그 머리 왜 그렇게 가리고 있어?" "이마 시원하게 드러내면 훨씬 예쁠 텐데..." 순간 머리가 하얘졌어요 ㅋㅋㅋ 저 어릴 때부터 엄마가 맨날 "넌 이마가 너무 넓어서 앞머리 있어야 해" 이랬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20년 넘게 앞머리 없으면 안 되는 줄 알고 살았는데...
중학교 때 한 번 앞머리 자르다가 너무 짧게 잘렸을 때도 엄마가 "아이고 이마가 다 보이네, 빨리 기르자" 이러면서 난리 쳤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부터 아예 이마 = 절대 금기구역으로 인식하고 살아왔죠.
근데 그 할머니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돌더라고요.
"요즘 젊은애들은 다 획일적이야.
다들 똑같은 스타일만 하려고 해." "네가 가진 건 감추지 말고 살려야지."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나는 거예요.
설마...
진짜?
용기 내서 앞머리를 완전히 뒤로 넘겨봤어요.
엥???
이게 나야??
뭔가...
되게 시원해 보이는데?
그동안 답답해 보였던 이유가 앞머리 때문이었나 싶을 정도로 얼굴 전체가 환해 보이더라고요.
다음 날 용기 내서 앞머리 완전히 올린 채로 학교 갔는데 친구들 반응이 완전 폭발이었어요.
"너 누구야?
완전 다른 사람 같은데?" "왜 이제야 이런 스타일 해?
진짜 훨씬 낫다" 제일 충격적이었던 건 평소에 저한테 관심도 없던 선배가 "헤어스타일 바꿨네?
잘 어울린다" 이렇게 말한 거예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엄마도 본인이 이마 좁은 스타일이라 저한테 본인 기준을 적용한 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악의는 전혀 없으셨겠지만...
이제는 이마 드러내는 스타일이 제 시그니처가 됐어요.
정말 한순간의 용기가 인생을 바꾼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그 할머니 어디 계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드리고 싶네요.
혹시 여러분도 누군가의 말 때문에 포기하고 있는 스타일 있으면 한 번쯤 시도해보세요!
나만 몰랐던 내 매력을 발견할 수도 있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