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이 점집 앞에서 무릎 꿇은 사연... 해부학도 못 설명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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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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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온카 식구들~ 저는 의대 본과 4년차 학생입니다.
매일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만 파고 사는 완전 의학 바보에요.
제가 평소에 가진 신념이 "인체는 생물학적 기계이며, 모든 현상은 의학적으로 설명 가능하다"거든요.
룸메들이 별자리 운세 보고 있으면 "플라시보 효과일 뿐이야"라고 일축하고, 누가 직감이 좋다고 하면 "그건 단순한 인지편향이라고"라며 차갑게 반응하는 그런 스타일이었거든요.
타로?
사주?
헛소리죠.
면역학 공부할 시간도 모자란데 그런 헛된 일에...
근데 며칠 전에 진짜 황당한 경험을 했어요.
밤늦게 조직학 공부하다가 책 위에서 골아떨어졌는데, 이상한 꿈을 꿨거든요.
계속 반복해서 황금색 동전들이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지는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마치 게임 속 코인들처럼 반짝반짝 빛나면서요.
일어나서도 그 장면이 너무 선명해서 계속 생각이 났어요.
"이건 그냥 렘수면 중 뇌의 무작위적 신경 활동일 뿐"이라고 합리화했지만,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비과학적 믿음의 허상을 실증적으로 입증해보겠다"는 거창한 핑계로 베팅 사이트에 접속했어요.
예상했던 대로 처음엔 계속 잃기만 했습니다.
통계학적으로 완전히 예측 가능한 결과였죠.
"역시 확률은 정직하구나"라고 흡족해하며 그만두려고 했는데...
갑자기 화면에 금화 모양 심볼들이 쭉 나열되면서 대박이 터졌어요!
무려 230만원!
어...
이게 무슨 상황인가요?
급히 계산해보니 확률이 약 0.002% 정도 되더라고요.
지금까지 "인간의 모든 행동과 결과는 뇌과학으로 설명되며, 우연은 단지 원인 분석이 부족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던 제가 이런 일을 겪으니...
정말 세상관이 송두리째 흔들려요 ㅜㅜ 며칠 지나면 "극히 희귀한 확률적 사건이 우연히 발생한 것"이라고 정리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정말 혼란스럽네요.
혹시 인간의 뇌파가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물리적 현상과 상호작용하는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