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 알려주는 '월급 없이도 살아남는 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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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딱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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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들어갔을 때의 심정을 설명해보자면...
한마디로 멘붕이었습니다 ㅜㅜ 학자금 대출은 쌓여가고, 통장은 빨간불이 켜지고.
인턴십 지원하려고 해도 교통비부터 부담되는 상황이었거든요.
"스타벅스 한 잔?
5천원?
아...
편의점 커피로 하자" 이런 계산이 일상이 되어버렸죠 ㅋㅋㅋ 부모님께 손 벌리기엔 이미 충분히 폐를 끼쳤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고 아르바이트를 하자니 면접 준비 시간이 부족해질 것 같았어요.
정말 딜레마였죠.
그런데 같은 과 선배 중에 하나가 묘하게 여유로워 보이는 거예요.
분명히 작년까지만 해도 저보다도 더 빠듯하게 살았던 선배였는데 말이에요.
카페에서 공부할 때도 아메리카노 대신 라떼를 주문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선배, 혹시 어디 취업하신 건가요?" "아니면 복권이라도 맞으셨어요?" 계속 물어보니까 선배가 이렇게 답하더라고요.
"음...
그냥 요새 운이 좀 좋다고 해야 할까?" "네?
선배 원래 로또 살 때마다 꽝만 나오기로 유명했잖아요!" 아무리 졸라도 명확한 답은 안 주시더라고요.
일주일 정도 지나서 과 모임에서 만났을 때 드디어 살짝 귀띔해주시는 거예요.
처음에는 "아, 이런 방법도 있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였어요.
큰 기대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봤는데, 처음 2-3주 정도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거든요.
"역시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은 없지" 하면서 반쯤 포기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 밤, 침대에 누워서 습관적으로 폰을 확인했는데...
엥?
이게 뭐지?
화면에 나타난 수치가 평상시와 완전히 달랐어요.
무려 92만원이라는 금액이 또렷하게 표시되어 있는 거 아니겠어요?
"이거 오류 아니야?" 계속 새로고침해도 숫자는 그대로였어요.
그때서야 현실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베개를 부여잡고 소리 질렀죠 ㅋㅋㅋ 다음날 바로 선배한테 카톡으로 "선배님 사랑해요!!"라고 보냈어요.
오늘은 오랜만에 제대로 된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살 맛 난다"고 느꼈네요.
혹시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취준생 분들이 있다면 너무 절망하지 마세요.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기회들이 의외로 많이 숨어있거든요.
이제 면접 볼 때도 교통비 걱정 없이 자신 있게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