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 한마디가 저를 뷰티인플루언서로 만든 기적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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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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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짜 화장이라는 걸 별의 별 핑계 다 대면서 안 했었어요.
"시간 없어서", "귀찮아서", "어차피 마스크 쓰는데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ㅋㅋ 주변에서 아무리 "그래도 좀..." 이런 소리 해봤자 저는 완전 돌귀였거든요.
그냥 후드티 하나면 세상 모든 걸 다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타입?
근데 몇 달 전에 진짜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대학 동기가 갑자기 카톡 폭탄을 날리는 거예요.
"어떡해 어떡해!!
내 대신 소개팅 나가줄 수 있어??
진짜 응급상황이야!!" 알고 보니 그 친구가 가족 일로 급하게 고향에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 생긴 거더라고요.
"1시간만!!
딱 1시간만 대신 앉아있어줘!!
치킨 한 마리 쏠게!!" 치킨에 낚여서 OK했는데...
막상 집을 나서려니까 심장이 두근거리더라고요.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안 오고.
일단 마음이라도 진정시키려고 편의점에 아이스아메리카노 사러 들어갔어요.
그런데 거기 있던 알바 오빠가 저한테 말을 거는 거예요.
"죄송한데...
혹시 중요한 약속 있으세요?
얼굴이 좀 기름져 보여서..." 그러더니 카운터 옆에서 기름종이를 쏙 뽑아주시는 거예요.
"저기 화장실에서 이걸로 톡톡 눌러보세요.
완전 달라질 거예요!" 오빠...
진짜 생명의 은인이었어요ㅠㅠ 화장실 거울 앞에서 그 종이로 이마랑 코 주변을 살살 눌러봤더니, 우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있더라고요.
집에 돌아가서 언니 방을 뒤져봤더니 안 쓰던 쿠션 파운데이션이 굴러다니고 있었어요.
'이것도 한 번 써볼까?' 하는 호기심으로 발라봤는데...
어머나...
이 사람이 저예요??
거울을 보는데 완전 새로운 제가 있는 거예요.
소개팅 자리에서 그분이 "피부 진짜 예쁘시네요.
어떤 제품 쓰세요?" 물어보시는데, 마음속으론 '편의점 오빠한테 물어보세요...' 이랬죠ㅋㅋㅋ 그 하루를 계기로 제 일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거울부터 들여다보고, 유튜브로 메이크업 강의 보는 게 취미가 되었고...
심지어 지금은 작은 뷰티 인스타 계정도 운영하고 있어요.
누가 상상했겠어요?
편의점에서 만난 따뜻한 알바생 한 분이 제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주실 줄이야.
가끔 작은 관심과 배려가 누군가에게는 정말 큰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