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가 야구 도박왕이 된 미친 사연 (실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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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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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정말 황당한 얘기 하나 들려드릴게요.
제가 3년째 키우고 있는 코숏 '루비'가 갑자기 야구 분석가가 됐어요.
네, 맞습니다.
고양이가요.
처음엔 그냥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진심으로 루비 없으면 베팅 못하겠어요 ㅠㅠ 시작은 이랬어요.
평소에 루비는 제가 야구 중계 틀어놔도 관심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제가 베팅 앱 켜고 KBO 리그 보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제 무릎 위로 올라와요.
다른 때는 절대 그런 적 없는데 말이죠.
"뭐지?
설마..." 하는 마음에 테스트를 해봤어요.
KT 위즈 vs 두산 베어스 경기 때였는데, 루비가 제 핸드폰 화면을 뚫어져라 보더니 갑자기 발톱으로 터치스크린을 긁는 거예요.
그 부분이 바로 KT 승리 배당률이었어요.
"에이, 설마..." 하면서도 5만원 걸어봤죠.
결과는?
KT가 7회 말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
이때만 해도 "우연이지 뭐~" 했는데, 그게 끝이 아니더라고요.
그 다음 경기에서도 루비가 똑같은 행동을 보였어요.
이번엔 롯데 vs 삼성전에서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더니 혀를 날름거리는 거예요.
제가 나름 해석해보니 "오버 8.5" 같은 느낌?
믿고 걸어봤더니 진짜 총 득점 12점으로 대폭발 게임이었어요.
그날부터 본격적으로 루비 관찰을 시작했죠.
몇 주간 데이터 수집한 결과, 루비만의 신호체계를 발견했어요: • 꼬리 세우고 걷기 = 홈팀 승률 높음 • 그루밍하면서 앞발 핥기 = 원정팀 유리 • 털뭉치 놀이 시작 = 경기가 연장될 가능성 • 화장실 다녀온 후 하품 = 저득점 게임 예상 • 창문가에서 멍하니 있기 = 이변 가능성 농후 가장 소름돋았던 건 지난달 한국시리즈 때였어요.
루비가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계속 제 책상 위에 앉아서 야구공 모양 장난감을 물고 다니는 거예요.
"오늘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기나?" 싶어서 평소보다 큰 금액을 걸었죠.
그날 경기가 바로 그 전설의 9회 말 역전 드라마였어요!
지금까지 루비가 예측한 경기는 총 38경기.
그 중에서 31경기 적중했어요.
성공률 81.6%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이죠.
요즘엔 동네 야구 좋아하는 형들이 경기 있을 때마다 연락 와요.
"야, 루비 픽 뭐냐?
빨리 알려달라!" 심지어 어제는 옆집 아저씨가 고등어 들고 와서 루비한테 인사하고 가시더라고요 ㅋㅋ 루비는 그런 인기 따위 관심 없다는 듯 여전히 냥냥이 라이프 만끽 중이에요.
오늘도 테스트로 두 개 사료 그릇 앞에 팀 로고 붙여놨더니, 루비가 한 번도 망설임 없이 바로 선택하더라고요.
그 팀이 오늘 경기에서 이겼답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혹시 다른 분들도 이런 신비한 반려동물 경험 있으신가요?
아니면 제가 루비한테 홀린 걸까요?
ㅎㅎ 지금 루비는 캣타워에서 꿀잠 자고 있는데, 내일 경기 결과가 벌써 기대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