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게임 안 하던 아줌마가 모바일게임 맛보고 벌어진 실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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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탄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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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정말 창피해서 어디 가서 말도 못 할 얘기인데 여기서라도 털어놓을게요.
저 35세 평범한 워킹맘입니다.
초등학생 아들 둘 키우면서 9to6 직장 다니고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전 진짜 게임이랑 거리 먼 사람이었거든요?
애들이 닌텐도 사달라고 조를 때도 "그런 거 하지 말고 책 읽어" 이런 스타일이었어요.
하루 일과가 어떤지 아시죠?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도시락 두 개 만들고, 애들 학교 보내고, 출근해서 야근하고, 집 와서 빨래 돌리고 설거지하고...
이런 루틴을 몇 년째 반복하고 있었어요.
게임?
그딴 거 할 시간 어디 있어요ㅋㅋ 주변에서도 "진짜 성실하시네요", "어떻게 그렇게 체계적으로 사세요?" 이런 소리 들었고요.
근데 운명적인 순간이 왔습니다...
3개월 전 회사 후배가 점심시간에 폰 보면서 갑자기 "헐 대박!" 하고 소리지르는 거예요.
뭔가 했더니 화면에 번쩍번쩍 하는 예쁜 애니메이션이 나오면서 음악도 웅장하게 나오더라고요.
"언니도 이거 해보세요!
완전 스트레스 풀려요!" 하면서 추천하는데 그때는 "나는 됐어, 그런 거 안 해"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날 밤에 잠이 안 와서 침대에서 뒤척이다가 갑자기 궁금해진 거예요.
"대체 뭐가 그렇게 재미있다는 걸까?" 그래서 몰래 앱스토어 들어가서 후배가 하던 게임 찾아서 깔았어요.
"한 번만 봐볼까?" 하는 마음이었죠.
처음엔 진짜 "이게 뭐야?
유치하네" 했어요.
며칠 동안 실행도 안 했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눌렀는데 "신규 유저 이벤트" 이런 게 떠있더라고요.
"무료 10연뽑" 이라는 버튼이 반짝반짝하고 있어서 뭔지도 모르고 눌렀어요.
그 순간...
진짜 인생이 바뀌었네요.
화면이 빙글빙글 돌면서 갑자기 황금빛이 터지더니 "★★★★★ 등급!" 이런 글자가 나오면서 완전 예쁜 캐릭터가 나타나는 거예요.
그때 느낀 그 짜릿함이...
진짜 로또 당첨된 기분이었어요.
"어?
이거 좀 재미있네?" 하면서 또 뽑고 또 뽑고...
그날 새벽 2시까지 게임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완전 다른 사람이 됐죠.
아침에 눈뜨면 제일 먼저 하는 게 폰 켜서 출석체크하는 거예요.
애들 밥 먹이면서도 한 손으론 게임하고, 지하철에서도 게임, 회사 점심시간에도 게임...
화장실 갈 때도 폰 들고 가서 "스태미나 소모해야지" 하면서 던전 돌리고 있더라고요.
제가 언제부터 이런 사람이 됐나 싶어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과금이었어요.
처음엔 "절대 돈 안 써!" 다짐했는데...
그게 얼마나 허상인지 모르겠어요.
"초보자 패키지 4,900원" 보고 "이 정도야 뭐..." 하면서 시작했다가 지금은 한 달에 100만원 넘게 쓰고 있어요.
"이번만 마지막" 하면서 카드 꺼내는 게 숨쉬는 것만큼 자연스러워졌어요.
남편한테는 "아이들 학원비", "생활비 부족해서" 이런 식으로 둘러대고 있고요.
언제부터 이렇게 거짓말이 늘었는지...
지난주에는 정말 아찔한 일이 있었어요.
새벽 4시에 침실에서 게임하고 있는데 옆에서 자던 남편이 "여보 뭐 해?" 하고 일어나는 거예요.
깜짝 놀라서 폰을 이불 밑에 숨기고 "화장실 가려다가" 했는데 의심스럽다는 표정이더라고요.
남편도 이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카드 사용내역 보고 "이 결제들이 다 뭐야?
구글, 애플 결제가 왜 이렇게 많아?" 하면서...
그때 처음으로 계산기 두들겨봤는데 3개월간 300만원 넘게 써있더라고요.
진짜 현실이 믿어지지 않았어요.
지금 집안 분위기가 완전 싸해졌어요.
남편은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고, 아이들도 "엄마 요즘 왜 맨날 폰만 봐?" 하고 물어보고...
근데 진짜 미친 건 아직도 게임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제 정말 그만한다" 다짐해놓고도 자꾸 손이 폰으로 가요.
"로그인 보상만 받고 끄자" 하다가 어느새 3시간이 지나있고요.
혹시 이런 덫에서 벗어나신 분 있나요?
진짜 어떻게 해야 이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이러다가 정말 가정 파탄 날 것 같아서 무서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