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편의점에서 만난 천사가 제 인생 바꿔놓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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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로 머리가 터질 것 같았던 작년 이맘때 얘기입니다.
매일 자소서 쓰고 면접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살고 있었는데요.
솔직히 외모에는 1도 신경 안 쓰고 있었어요.
머리는 대충 묶고, 얼굴은...
그냥 세수만 ㅋㅋㅋ 엄마가 "면접 보러 갈 때는 좀 꾸미고 가라" 라고 계속 말씀하셔도 "실력이 중요하지!"라고 생각했거든요.
뭔가 화장 같은 건 저랑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달까요?
그러다 드디어 진짜 가고 싶었던 회사에서 면접 연락이 왔어요.
근데 문제는...
전날까지도 아무 준비가 안 되어있었다는 거ㅠㅠ 밤 12시쯤 야식 먹고 싶어서 동네 편의점에 갔는데요.
거기서 일하는 오빠(?)가 20대 중반 정도 되어 보이는 분이었어요.
물건 계산하는데 갑자기 그분이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더라고요.
"혹시 내일 어디 중요한 곳 가세요?" 뭔가 이상해서 "네?
아 면접 봐요" 했더니 "아...
그럼 이거라도 발라보세요" 하시면서 본인 가방에서 파우더 팩트를 꺼내시는 거예요!
"저도 취준할 때 썼는데, 정말 조금만 발라도 인상이 완전 달라져요" 완전 모르는 사람한테 이런 챙김을 받을 줄이야...
집에 와서 거울 보면서 그 팩트로 살살 발라봤는데 헐...
진짜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지더라고요?
그제서야 제가 얼마나 기본기가 없었는지 깨달았어요ㅠㅠ 급히 유튜브 뒤져가면서 면접 화장법 따라 하느라 밤새움.
다음날 면접에서 "첫인상이 밝고 좋으시네요"라는 말 들었을 때 진짜 소름돋았어요.
그 회사 최종 합격했고, 지금은 화장도 제법 할 줄 알게 됐습니다!
그 편의점 오빠 아직도 그 자리에서 일하시는데, 지날 때마다 정말 감사해요.
한 사람의 따뜻함이 누군가 인생을 이렇게 바꿔놓을 수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