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으로 인생 2회차 시작한 40대 직장인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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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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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사람이 저를 이상하게 봅니다.
"여보, 혹시 젊은 여직원이랑 뭔가 있는 거야?" 아니 뭔 소리냐고요 ㅋㅋㅋ 사실 제가 요즘 갑자기 외모에 신경쓰기 시작해서 그래요.
계기는 이거였어요.
우리 회사 신입사원 녀석이 어느 날부터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출근하기 시작한 거죠.
처음엔 "요즘 젊은 애들은 참..." 이랬는데, 며칠 지켜보니까 아니 이거 진짜 간지나는 거예요.
깔쌈하고 트렌디하고, 확실히 젊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궁금해서 집 근처 다이소에 정찰을 나갔습니다.
헐...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네요?
색깔별로, 용도별로 진짜 많더라구요.
계산할 때 좀 쪽팔렸어요 솔직히.
마흔 넘은 아재가 헤어밴드를 여러 개 사니까 알바생이 묘한 표정으로 보더라구요 ㅎㅎ 집에서 조심스럽게 착용해보고 거울을 봤는데...
어?
이거 나맞나?
진심 10살은 젊어 보이는 거예요.
이마가 시원하게 드러나니까 얼굴형이 또렷해지고, 전체적으로 산뜻한 이미지가 됐어요.
다음날 용기내고 회사 가니까 난리가 났어요.
"팀장님 뭔가 달라졌는데요?" "헐 완전 젊어지셨어요!" 이런 반응들이 쏟아져서 기분이 하늘을 찔렀죠.
그런데 집에서는 역효과가 났어요.
아내가 의심의 눈빛으로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예요.
"갑자기 왜 이렇게 꾸미고 다녀?
수상한데..." 지금은 상황별로 다양하게 구매해서 사용 중입니다.
정장용, 캐주얼용, 운동용으로 분류해뒀어요.
최고의 장점은 헤어스타일링 시간이 확 단축된 거예요.
그냥 딱 끼면 완성!
얼마전엔 동네 미용실 원장님이 "손님 요즘 완전 동안이시네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고작 3천원으로 이런 변화를 만들어낼 줄 누가 알았겠어요.
거울 앞에 서는 게 이렇게 즐거울 줄이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