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포기한 나를 대학원에서 연구하겠다고 난리남ㅋㅋㅋㅋ
작성자 정보
-
사랑이
작성
- 작성일
본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진짜 어이없는 일 겪어서 글 올려봐요 ㅋㅋ 저 먼저 얘기하자면, 게임이라면 진심으로 알레르기 반응 보이는 사람이에요.
컨트롤러만 잡아도 손에서 땀이 나고...
화면 보고 있으면 현기증 날 정도거든요 ㅋㅋ 친구들은 저보고 "게임계의 재앙"이라고 부르더라고요 ㅠㅠ 롤 한 판 하면 팀원들한테 욕먹고, 오버워치 켜면 5초 만에 죽고...
그런 수준이었어요.
솔직히 게임은 저와 평행선을 달리는 존재라고 체념했었거든요.
그런데 한 달 전에 회사 후배가 "선배님, 이거는 진짜 바보도 할 수 있어요!"라고 'Sky War' 추천해주더라구요.
"또 시작이구나..." 하면서 반신반의로 설치해봤습니다.
보통이면 3분도 안 되어서 핸드폰 집어던질 텐데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첫 라운드부터 뭔가 손이 저절로 움직이는 거예요.
마치 게임이 제 뇌파를 읽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설마 이게 튜토리얼인가?" 싶어서 다시 시도해봤는데...
또 승리했어요.
그리고 계속 이기고, 또 이기고...
평생 게임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안 했는데요?
5연승 찍으니까 소름끼치고, 10연승 넘어가니까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ㅋㅋㅋ 결국엔 20연승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허무맹랑함) 너무 들떠서 페이스북에 "20연승 달성ㅋㅋ 내가 게임 천재였나봐"라고 자랑질했어요.
그걸 본 대학 선배가 (수학과 대학원생임) 급하게 카톡 보내더라고요.
"야 너 지금 엄청난 걸 해냈다는거 알고 있냐?" "뭐가 그렇게 대단해?" "내가 확률 계산해보니까 이건 진짜 천문학적 확률이야.
0.01%도 안 나와." "그게 얼마나 희귀한 건데?" "로또 당첨보다 어려운 일이야.
이건 진짜 연구할 만한 케이스야." 그 선배가 신기해하면서 자기 지도교수님께 보고했나 봐요.
며칠 후에 연락이 왔어요.
"교수님께서 너 직접 만나보고 싶어 하신다.
확률 통계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지 검토해보고 싶다고 하시네." 게임 못하기로 동네방네 소문났던 제가 게임 때문에 연구 대상이 되다니...
세상일 정말 알 수 없네요 ㅋㅋㅋ 물론 그 후로는 다시 원래 실력(?)으로 복귀했어요.
지금은 연패 기록 경신 중이고, 주변 사람들은 "그때 진짜 니가 한 거 맞아?"라며 의심하고 있어요 ㅋㅋ 하지만 그 찰나의 순간만큼은 정말 내가 게임의 신이 된 기분이었거든요.
마치 운명이 저에게 잠깐 특별한 능력을 빌려준 느낌?
혹시 여러분도 이런 "말도 안 되는 기적 같은 순간" 있었나요?
그리고...
진짜 그 교수님 만나러 가는 게 맞을까요?
아직도 꿈같은 일이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