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이 선물해준 예상치 못한 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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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터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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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야근에 찌들어 사는 직장인의 일상, 다들 아시죠?
어제도 11시에 겨우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벌써 자정이 넘어가더라고요.
"아, 오늘도 하루가 이렇게 가는구나..." 싶어서 씁쓸했는데, 막상 침대에 누워보니 잠이 안 와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그런가 봅니다.
할 일들이 계속 떠오르고, 내일 미팅 준비는 괜찮나 싶고.
뒤척이다가 결국 2시쯤 포기하고 일어났어요.
"차라리 뭐라도 하자" 하고 부엌에서 따뜻한 우유 한 컵 데워서 들고 소파에 앉았죠.
평소보다 고요한 새벽 공기가 의외로 마음에 들었어요.
이런 시간에만 느낄 수 있는 고독한 평화로움 같은 게 있더라고요.
그때 문득 핸드폰 화면에서 온카 알림이 깜빡이는 걸 봤는데요.
"독수리게임이면..." 보통 때 같으면 "피곤한데 괜히 건드리지 말자" 했을 텐데 그날은 기분이 묘했어요.
새벽 특유의 차분함 때문인지 평소보다 집중력도 좋아진 기분이었고요.
적당한 금액으로 설정하고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우유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결과 화면을 기다리는데, 가슴이 두근거리더라고요.
그리고 잠깐 후 화면에 나타난 결과를 보고는 정말 눈이 휘둥그래졌어요.
"엥?
이게 맞나?" 너무 놀라서 화면을 여러 번 새로고침해봤을 정도예요 ㅎㅎ 평소 신중한 성격 덕분에 딱 적당한 선에서 스톱하고 나왔는데요.
"오늘 밤은 여기서 끝!" 하고 깨끗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돌이켜보니 불면증 덕분에 얻은 뜻밖의 선물이었던 것 같아요.
낮 시간이었다면 이렇게 냉정하게 타이밍을 잡지 못했을지도 모르거든요.
혹시 여러분도 잠 못 드는 밤에 의외의 행운을 만난 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