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몸 컴플렉스에서 헬스 중독자가 되기까지... 이 모든 게 한 마디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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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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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평생 '살 안 찌는 체질'이라는 말로 위안을 삼고 살았어요.
주변에서 다이어트 하느라 고생하는 걸 보면서 '나는 그래도 괜찮지 뭐~' 하면서요.
키 173에 몸무게 49kg...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자기기만이었죠 ㅋㅋ 티셔츠만 입어도 뭔가 휑해 보이고, 바람 조금만 불어도 몸이 휘청거리는데 무슨...
전환점은 작년 겨울이었어요.
회사 체력측정 하는데 악력이 고등학생 평균보다 낮게 나온 거예요.
그것도 한참...
측정하는 간호사분이 "혹시 아픈 데 있으세요?" 하고 진짜로 걱정해주시더라고요 ㅠㅠ 그날 퇴근길에 충동적으로 헬스장 등록했어요.
상담받으러 갔는데 PT 쌤이 저 보자마자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거예요.
"오~ 이거 완전 대박인데요?" "네...?" "아니 이렇게 말라깽이...
아니 슬림한 분 오랜만이에요!
완전 백지 상태잖아요!" 백지 상태라니...
뭔가 기분이 묘했어요 ㅋㅋㅋ "다른 분들은 보통 뱃살부터 빼고 시작하는데, 선생님은 바로 근육 키우기 들어갈 수 있어요.
이거 진짜 장점이거든요!" 그때는 몰랐지만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정말 창피했어요.
덤벨 5kg도 제대로 못 들어올리니까...
옆에서 아줌마들이 10kg씩 들고 운동하는데 저만 혼자 3kg...
자존심 상해서 몇 번 그만두고 싶었죠.
하지만 2달쯤 지나니까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일단 팔뚝에 뭔가 단단한 게 만져져요!
처음으로 '아, 이게 근육이구나' 실감했달까요.
PT 쌤도 "역시 예상대로네요.
흡수력이 남다르다니까요!" 하면서 좋아했어요.
지금 6개월째인데 몸무게가 58kg까지 늘었어요.
예전에 입던 셔츠들이 어깨 부분이 타이트해져서 새로 사야 할 정도예요.
무엇보다 계단 오를 때 숨 안 차는 게 제일 신기해요.
그때 그 PT 쌤의 솔직한 반응이 없었다면 아직도 말라깽이로 살고 있었을 거예요.
때로는 직설적인 한 마디가 인생을 바꾸는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