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교수님이 논문 주제를 바꾸신 썰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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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지금 연구실에서 완전 유명인사가 되어버렸는데요...
그 이유가 너무 황당해서 공유합니다 ㅋㅋ 저는 원래 확률이나 수학 이런 거랑은 담 쌓고 살았어요.
학창시절 내내 수학은 그냥 포기 과목이었고, 친구들이 로또 확률 계산하고 그럴 때도 "아 그래?" 하면서 딴청만 피우는 타입이었거든요.
문과 감성으로만 살아온 평범한 사람인데 말이죠.
그런데 얼마 전에 심심해서 쥬라기킹덤이라는 게임을 깔았어요.
그냥 지하철에서 시간 좀 보내려고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건데...
첫 게임에서 이겼어요.
"오 운 좋네?" 하고 또 했더니 또 이기고, 또 하니까 또 이기고...
이게 계속 반복되다 보니까 어느새 17연승을 하고 있더라고요?
진짜 소름이었어요.
18번째에서 드디어 졌을 때 오히려 "휴..." 하고 안도했을 정도로요 ㅎㅎ 이 얘기를 연구실에서 농담삼아 했는데, 우리 지도교수님이 갑자기 관심을 보이시는 거예요.
통계학과 교수님이셔서 그런지 바로 확률 계산을 시작하시더라고요.
결과는...
대략 13만 분의 1 확률이래요.
0.008%라나 뭐라나?
교수님이 완전 흥분하시면서 "이건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 뒤로 저는 연구실의 실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매일 와서 게임하라고 하시고, 언제 어떻게 했는지 다 기록하시고...
심지어 다른 교수님들까지 구경 오세요.
"혹시 특별한 전략이 있나?" "직감적으로 뭔가 느꼈나?" 이런 질문들 계속 받아요.
제일 웃긴 건 그 이후로는 완전 평범하게만 나온다는 거예요 ㅋㅋㅋ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그냥 일반인 수준으로 돌아왔는데 교수님은 아직도 포기 안 하고 계세요.
어제는 "이 현상 자체가 흥미로운 연구 주제가 될 것 같다"며 논문 계획까지 세우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뭘 한 게 아닌데 이렇게 관심받으니까 부담스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요.
혹시 여러분도 이런 말도 안 되는 확률의 사건 경험해보신 적 있나요?
그리고 주변에 뭐든지 학술적으로 파고드는 분 계신가요?
ㅎㅎ 정말 인생은 모르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