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이 공룡 게임에 진심인 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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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은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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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카페에서 일하다가 옆자리 대학생이 제 노트북 화면 보고 피식 웃더라고요 ㅡㅡ 뭔가 했더니 제가 쥬라기킹덤 공략법 찾아보고 있는 걸 본 거였어요.
"아 저분도 조카 때문에 게임 공부하시나 보다" 이런 식으로 중얼거리는 게 들리던데...
조카는 무슨 조카, 이건 순전히 제 취미라고요!
사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저도 게임이라면 질색했거든요.
"성인이 되어서 게임이나 하고 앉아있냐" 이런 마인드였는데...
우연히 인스타 릴스에서 공룡 진화 영상 보다가 호기심에 깔아본 게 화근이었네요.
처음엔 그냥 심심풀이 정도로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이게 진짜 깊이가 있더라고요?
단순히 탭만 하는 게 아니라 자원 관리도 해야 하고, 언제 진화시킬지 타이밍도 맞춰야 하고.
지금 제 메인 공룡은 트리케라톱스인데, 얘 키우는 재미가 쏠쏠해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공룡들 상태 확인하고, 점심시간에도 슬쩍슬쩍 들어가서 먹이 주고...
길드 가입해서 다른 유저들이랑 협력 플레이도 하는데, 이게 또 은근 팀워크가 중요하더라고요.
동료들 앞에서는 아직 말 못하고 있어요.
뭔가 유치해 보일까 봐서...
근데 솔직히 말하면 요즘 이 게임 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거든요.
복잡한 업무 처리하다가 잠깐 공룡들 보면 마음이 편해져요.
어릴 때 공룡 도감 보며 꿈꿨던 그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혹시 여기 비슷한 분들 계신가요?
나이 먹고 게임 시작한 거 후회 안 하시죠?
이런 취미 생겨서 오히려 좋은 것 같은데, 주변 시선이 좀 부담스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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