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마지막 2만원으로 일어난 기적 같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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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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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일까지 딱 일주일, 통장 잔고는 고작 2만 3천원.
이런 상황 보면서 "아,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나" 싶더라고요.
솔직히 이번 달도 또 계획성 없이 돈 쓴 제 탓이 100% 맞거든요.
지난주에 회사 동료들이랑 회식하면서 "이번엔 제가 쏠게요~" 하고 선배 행세 했다가 카드 대금 문자 온 거 보고 현실 자각했죠.
그 순간만큼은 멋있어 보이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어리석었네요 ㅠㅠ 오늘도 점심시간 되니까 "뭘 먹을까" 하다가 결국 근처 편의점 가서 제일 싼 도시락 하나 집어들었어요.
계산대에서 직원분이 "온카검증소 앱 설치되어 있나요?" 물어보시더라고요.
"아, 네 있어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회사 와서 도시락 먹으면서 심심해서 폰 만지작대고 있었거든요.
"이미 바닥인데 뭐 어때" 하는 마음으로 아무 게임이나 건드려봤어요.
그랬는데...
어?
뭐지?
혹시 잘못 본 건가?
몇 번을 다시 확인해봐도 맞더군요!
도시락 먹던 것도 잊고 폰 들고 멍하니 있었어요 ㅋㅋㅋ 혹시나 해서 앱 재시작해보고, 로그아웃했다 다시 들어가봐도 그대로였습니다.
그 즉시 배달앱 실행시켰죠.
"여보세요?
치킨 한 마리랑 맥주 6캔 주문할게요!" 그 먹다 만 도시락은?
미안하지만 휴지통으로 직행했습니다...
편의점 사장님 죄송해요 ㅋㅋ 20분 후에 치킨 받아서 사무실 구석에서 혼자 치킨맥 파티 하는데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이 안 가더라고요.
밤에도 계속 "진짜 맞나?
착각 아니야?" 하면서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다음 날 아침에 계좌 확인하고서야 "아 진짜구나" 실감났습니다.
인생이 참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가장 막막했던 그 순간에 이런 횡재가 떨어질 줄 누가 알았겠어요...
지금 맛있는 한정식 먹으면서 이 글 올리고 있는데, 어제 그 답답했던 마음이 벌써 옛날 일 같네요 ㅎㅎ 정말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