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직장인이 우연히 발견한 '잠드는 게임'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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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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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장생활이 너무 빡세서 밤마다 뒤척거리기만 하다가 새벽을 맞는 날이 태반이었어요.
아무리 몸이 지쳐도 머리만큼은 계속 돌아가는 바람에 침대에 누워서 천장 쳐다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더라고요.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하루에 몇 잔씩 들이키다 보니 카페인 중독 상태가 되어버렸고, 밤 12시가 넘어도 눈이 똘망똘망한 상황이 반복됐죠.
주변 사람들은 "그냥 운동하고 자라", "책 읽으면 졸려진다"며 뻔한 얘기만 해대고 ㅠㅠ
멜라토닌 영양제까지 사먹어봤는데 별 효과 없어서 포기하려던 차에, 회사 후배가 점심시간에 신기한 걸 하고 있더라구요.
폰 화면에 알록달록한 선인장 캐릭터들이 나와서 뭔가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데, 후배 얼굴이 완전 릴렉스 모드였어요.
"이거 뭔데? 되게 몽환적이네" 라고 물어보니까 게임 이름 알려주면서 불면증 있는 사람들한테 은근 도움된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와서 반신반의하며 깔아봤는데 이게 웬걸?
사운드가 진짜 미쳤어요.
어쿠스틱 기타에 타악기가 섞인 멜로디가 마치 남미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거 같고, 듣고만 있어도 어깨가 절로 내려가더라구요.
비주얼도 완전 힐링이에요.
황혼 빛 사막 배경이 서서히 바뀌면서 눈의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
룰도 초간단해요.
화면 탭 몇 번이면 끝이라서 머리 굴릴 일도 없고, 딱히 승부욕이 생기지도 않아요.
이게 핵심인 듯해요.
경쟁심이나 긴장감 없이 그냥 흘러가듯이 하다 보면 어느새 잡념이 다 날아가버려요.
클리어할 때마다 나는 효과음도 엄청 몽글몽글해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진짜 신비로운 건 이거 하다 보면 자동으로 잠이 쏟아져요.
평상시에 머릿속 꽉 채우고 있던 회사 업무나 온갖 잡다한 고민들이 스르르 녹아내리면서 온몸이 이불 속으로 가라앉는 기분이에요.
요즘은 수면 패턴이 완전 정상화됐네요.
침실에서 이 게임 살짝만 돌려도 금세 꿀잠 모드 온!
후배 고마워서 커피 한 잔 쏴줘야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