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페르시안 고양이가 축구 도박왕이 된 충격적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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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두기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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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진짜 일어날 수 있나요?
저희 집에 '구름이'라는 하얀 페르시안 고양이가 있어요.
원래 완전 게으른 왕자님 스타일이거든요?
하루 종일 쿠션 위에서 누워있고, 밥 먹을 때만 일어나고, 가끔 털 정리하는 게 전부였던 녀석이에요.
그런데 올해 프리미어리그 시작하면서 이상한 징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축구 중계가 시작되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게 TV 바로 앞에 앉아있는 거예요.
평소에는 소음만 나도 짜증내서 귀를 뒤로 젖히던 아이가 말이죠.
첫 번째 사건은 아스날 대 맨유 경기였어요.
베팅사이트 들어가서 배당률 보고 있는데 구름이가 갑자기 제 키보드 위로 올라와서는 특정 버튼만 계속 눌러대는 거예요.
하필 그게 아스날 승리 버튼이었죠.
"뭐지?
우연의 일치인가?" 했는데 정말로 아스날이 3-1로 이겨버렸어요!
그때부터 구름이의 행동패턴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TV 화면을 유심히 보더니 특정 선수가 나올 때마다 반응이 달라지더라고요.
눈을 반짝반짝 뜨면 그 팀 승리, 하품을 하면 무승부, 등을 돌리면 패배.
정말 신기한 건 골 장면 예측이에요!
공격 상황에서 꼬리를 바들바들 흔들면 거의 100% 골이 들어가더라고요.
지난달 리버풀 vs 첼시 경기가 진짜 소름 돋았어요.
경기 시작 전부터 구름이가 이상하게 흥분해서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야옹야옹 거리는데, 평소 움직이는 것도 귀찮아하는 녀석이거든요.
"뭔가 특별한 경기구나" 싶었는데 정말로 그날 양 팀이 4-4 무승부를 기록했어요.
완전 박 터지는 경기였죠!
현재까지의 성적을 계산해보니 총 42경기 중에서 35경기를 적중시켰어요.
83.3% 적중률이라니, 이거 진짜 전문 애널리스트급 아닌가요?
친구들한테 처음 얘기했을 때는 "고양이가 무슨 축구를 알겠냐"며 웃어넘겼는데요.
지금은 다들 "구름이 픽 뭐야?"라며 진심으로 묻고 있어요.
더 놀라운 건 오직 잉글랜드 1부리그에만 이런 능력을 발휘한다는 점이에요.
라리가나 UEFA 챔피언스리그 켜놓으면 그냥 무표정하게 자리 이탈해버려요.
완전 취향 저격형 예언가인 셈이죠 ㅋㅋ 어제는 재밌는 실험을 해봤어요.
간식 두 그릇을 양쪽에 놓고 "구름아, 토트넘 승리면 왼쪽 그릇, 브라이턴 승리면 오른쪽 그릇!" 했더니 망설임 없이 오른쪽으로 직행하더라고요.
결과?
브라이턴 2-0 승!
이제 저희 동네에서 구름이가 유명해져서 마트 갔다 와도 "오늘 경기 예측 어떻게 나왔어요?"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세요 ㅎㅎ 구름이는 그냥 시크하게 꼬리만 한 번 흔들고 사라져버리지만요.
정말로 동물들한테 이런 초능력 같은 게 있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착각하고 있는 건가요?
혹시 비슷한 신비로운 체험하신 분 계시면 꼭 공유해주세요!
지금 구름이는 창가에서 털 다듬으면서 이번 주말 경기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