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가 날 보고 한 말... 이게 칭찬인지 디스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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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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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런 묘한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저는 원래 몸무게 50kg도 안 나가는 전형적인 말라깽이였거든요.
친구들 사이에서는 '인간 젓가락'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을 정도로요.
그러다가 올해 들어서 갑자기 운동에 눈을 뜨게 됐어요.
계기는 정말 단순했는데, 해변에서 찍은 사진 속 제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다 탄탄한 몸매인데 저만 완전 실버 액세서리 같았거든요.
그래서 용기 내서 동네 헬스장 문을 두드렸죠.
처음 가보는 헬스장이라 완전 떨렸는데, 상담받으러 갔더니 트레이너가 제 몸을 쭉 훑어보더니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오~ 이거 완전 대박인데요?" "네?
뭐가요?" "아니 요즘 이런 분 정말 보기 드문데...
완전 캔버스 그 자체네요!" 캔버스?
뭔 소리지?
"무슨 말씀이세요?" "그러니까 말이에요, 보통 사람들은 이미 기본 틀이 어느 정도 잡혀있잖아요.
근데 고객님은 진짜 완전 백지상태예요.
이 정도면 원하는 대로 마음껏 조각할 수 있겠는데?" 이게 칭찬인가 싶으면서도 뭔가 기분이 묘했어요 ㅋㅋ "그럼 저도 변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가능하죠!
오히려 고객님 같은 분이 제일 재밌어요.
변화가 눈에 확 보이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근육 1kg 늘리는 것도 힘든데, 고객님은 시작 자체가 다르니까요." 뭔가 희망적인 말 같기도 하고...
돌려서 까는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그날부터 정말 미친 듯이 운동했어요.
처음 2주는 정말 고생했죠.
맨몸 운동조차 버거웠거든요.
그런데 한 달 정도 지나니까 정말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체중계 숫자가 눈에 띄게 올라가기 시작한 거예요!
트레이너도 깜짝 놀라면서 "역시 예상대로네요.
흡수력이 장난 아니에요!"라고 하더라고요.
두 달 차에는 주변에서 "어?
너 뭔가 달라졌다"는 말을 듣기 시작했고요.
지금 4개월째인데 예전 옷들이 다 작아져서 새로 장만해야 할 상황이에요.
거울 보는 게 이렇게 뿌듯할 줄이야...
그때 트레이너가 했던 말이 지금 와서 보니 정말 적절한 표현이었던 것 같아요.
백지였던 제가 조금씩 그림이 그려져 가는 느낌?
가끔은 이런 솔직한 조언이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