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가 토트넘 팬이라는 충격적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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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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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말하면 저는 축구에 대해 1도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친구들이 "손흥민 골!"하면서 난리쳐도 "아 그래?"하고 넘어가는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매주 일요일마다 스카이스포츠 켜놓고 진짜 팬처럼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변화의 시작점은...
우리 집 골든리트리버 '보리' 때문이에요.
보리는 친구가 이사 가면서 맡겨달라고 해서 키우게 된 아이예요.
원래는 임시로 몇 달만 돌봐주기로 했는데, 어느새 1년째 같이 살고 있죠.
평소에 보리는 전형적인 게으른 개였어요.
하루 종일 소파에서 뒹굴거리다가 밥 시간에만 일어나는 그런 타입이요.
그런데 어느 날 신기한 현상을 발견했어요.
TV에서 축구 경기가 나오면 갑자기 꼬리를 흔들면서 화면을 응시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특히 토트넘 경기만 나오면 완전히 다른 개가 돼요.
멍멍 짖으면서 앞발로 바닥을 긁고, 심지어 TV 앞에서 뛰어다니기까지 해요.
처음엔 그냥 화면 속 움직임에 반응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몇 주 관찰해보니 정말 토트넘 경기에만 이런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맨유, 리버풀, 첼시 경기는 쳐다보지도 않아요.
가장 놀라운 건 보리의 행동으로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거예요.
보리가 신나게 뛰어다니면 토트넘이 이기고, 조용히 앉아만 있으면 비기거나 져요.
그리고 경기 도중에 갑자기 하울링하면 십중팔구 골이 들어가요.
지난달에는 정말 소름 끼치는 일이 있었어요.
토트넘 vs 맨시티 경기 시작 전에 보리가 갑자기 슬픈 표정으로 방 구석에 가서 웅크렸거든요.
"어?
왜 저러지?"했는데 토트넘이 0:3으로 완패했어요.
그때부터 보리를 '토트넘 예언견'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죠.
심지어 아빠도 이제 "보리 기분이 어때?"라고 물어보실 정도예요.
며칠 전에는 재미있는 실험을 해봤어요.
여러 팀 유니폼 사진을 바닥에 깔아놨는데, 당연히 토트넘 유니폼 위에 가서 누웠어요.
아, 그리고 손흥민 영상만 따로 틀어주면 꼬리가 프로펠러처럼 돌아가요.
이제 저희 가족은 보리의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토트넘 경기를 예측하고 있어요.
혹시 여러분 반려동물도 특정 팀을 응원하는 것 같은 행동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