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한 번으로 20년 강박증이 치료된 기적의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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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황당하면서도 신기한 일을 겪어서 꼭 공유하고 싶어 글 올려요.
저 원래 정말 심각한 정리정돈 강박이 있었거든요?
아침에 눈 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베개 모서리까지 완벽하게 맞추는 거였어요.
화장대 위에 놓인 크림 하나라도 각도가 틀어지면 하루 종일 신경 쓰일 정도였고, 옷장 안 티셔츠들은 색깔별 크기별로 분류해서 간격까지 재서 걸어놨었거든요.
청소기는 매일 돌렸고, 걸레질은 하루에 두 번이 기본이었죠.
냉장고 안 반찬통들도 라벨 붙여서 유통기한 순서대로 배치하는 게 당연한 일상이었어요.
친구들은 제 집을 "전시장"이라고 부를 정도였죠.
그런 제가 한 달 전에 독감에 걸렸어요.
평생 이렇게 아픈 적이 없을 정도로 진짜 죽을 뻔했거든요.
열흘 동안 거의 의식잃고 살았어요.
물 한 잔 마시는 것도 힘겨워서 침대에서 꼼짝도 못했죠.
약 먹고 잠들고, 깨서 또 약 먹고 기절하고...
이런 식으로 버텼어요.
겨우 정신차리고 집안을 둘러본 순간, 진짜 현실이 믿어지지 않더라고요.
거실 바닥엔 벗어놓은 옷들이 산처럼 쌓여있고, 식탁 위는 각종 약봉지와 컵들로 전쟁터가 된 상태였어요.
처음엔 "금방 치우면 되지 뭐" 했는데 몸이 아직 약해서 "내일 하자" 했던 게 화근이었죠.
그게 바로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어요.
다음 날도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면 한 번에 깔끔하게 하자", 그 다음 날도 "주말에 몰아서 대청소하자" 이러면서 계속 미뤘거든요.
지금 상황 리얼하게 고백하면요...
예전 저를 아는 사람들 보면 심장마비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부엌 개수대는 접시들이 피사의 탑을 쌓고 있고, 욕실은 정말 차마 말로 표현하기 민망한 수준이에요.
근데 진짜 이상한 게,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는 거예요!
매 순간 "이것도 정리해야 하는데" "저것도 치워야 하는데" 하면서 머릿속이 복잡했던 게 사라지니까 오히려 정신이 맑아진 기분이거든요.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니까 진짜 자유롭더라고요.
지금 제 방 상태를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싱크대는 온갖 그릇들의 정글이 되어버렸고, 냉장고 문은 각종 스티커와 쪽지들로 도배된 상태예요.
옷장이요?
그런 고급 시설은 이미 과거의 유물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침대 머리맡 의자 하나가 제 전 워드로브를 감당하고 있어요.
책상이라고 불렀던 곳은 이제 진짜 미스터리존이 됐어요.
어디에 뭐가 숨어있는지 제가 봐도 모르겠거든요.
어제 정말 아찔했던 게, 예전에 제 라이프스타일을 부러워하던 동생이 갑자기 온다고 연락한 거예요.
10분 만에 예전 모습으로 되돌리려고 미친듯이 뛰어다녔는데...
정말 지옥 오브 지옥이었어요.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완전 패닉 상태가 오더라고요.
결국 "갑자기 일이 생겨서..." 하고 핑계대고 약속을 뒤로 미뤘어요.
지금 가장 당황스러운 건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나오던 정리 감각이 완전히 증발했다는 거예요.
과거엔 무의식적으로 손이 움직였는데 지금은 정말 막막하기만 해요.
"큰 것부터 정리하자" 해도 뭐가 중요한지 판단이 안 서고, "종류별로 나누자" 해도 이미 혼재된 상태라 불가능한 거예요.
제일 부끄러운 건 예전에 정리 못하는 사람들 보면서 "그런 기본적인 것도 못해?" 하고 속으로 무시했던 과거가 너무 미워진다는 거예요.
휴대폰 갤러리에 있는 예전 집 사진들 보면 정말 다른 차원 같아요.
"진짜 내가 저렇게 살았나?" 싶을 정도로 신기하거든요.
혹시 저처럼 극도의 완벽주의에서 자유분방 스타일로 급변하신 분 있나요?
다시 정상적인 생활패턴으로 돌아가는 노하우 있으시면 진짜 간절히 부탁드려요...
방금도 발에 뭔가 끈적한 게 묻었는데 정체를 확인할 엄두가 안 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