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카메라 꺼짐족'이 카메라 ON 하게 된 마법의 아이템.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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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은파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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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재택근무 시작했을 때, 저는 완벽한 '카메라 꺼짐족'이었어요.
"혹시 카메라 켜주실 수 있나요?" 이 한 마디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르겠어요.
매번 "아, 오늘은 좀 컨디션이..." 하면서 얼버무리곤 했죠.
솔직히 말하면 집에서는 진짜 자연인으로 살고 있었거든요.
잠옷 차림에 볼펜으로 대충 묶은 머리, 안경 쓰고 완전 대학생 벙커 모드.
동료들이 다들 깔끔하게 화면에 나타나는 걸 보면 '저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준비가 완벽하지?' 싶었어요.
근데 진짜 전환점이 온 건 친구 결혼식 화상 참석할 때였어요.
아무리 그래도 결혼식인데 카메라를 안 켤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부랴부랴 준비하다가 언니가 쓰던 헤어밴드를 발견했어요.
별 기대 없이 그냥 써봤는데...
어?
이게 뭐지?
거울 보고 깜짝 놀랐어요.
같은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인상이 완전 달라진 거예요.
앞머리가 정리되니까 얼굴 윤곽도 살아나고, 뭔가 세련되어 보이더라고요.
친구들도 "어머 너 오늘 왜 이렇게 예뻐?" 하면서 칭찬 세례를 퍼부어서 기분이 엄청 좋았어요.
그 이후로 헤어밴드가 저의 비밀병기가 됐죠.
이제는 아예 책상 옆에 여러 개를 준비해뒀어요.
베이직한 검은색부터 포인트용 빨간색까지.
급한 미팅 요청이 와도 헤어밴드 하나만 착용하면 3초 만에 변신 완료!
요즘은 오히려 "카메라 켜주세요" 소리가 반가워요.
제 헤어밴드 컬렉션을 뽐낼 기회거든요 ㅎㅎ 재택러 분들, 더 이상 카메라 때문에 숨지 마시고 작은 변화로 자신감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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