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자가 승부사 된 순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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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칠세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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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에 정말 특이한 동료가 있었어.
3년 넘게 같이 일했는데 얘가 뭔 생각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더라고.
미팅 때마다 구석 자리에서 메모만 끄적끄적하고, 점심시간에도 혼자 샌드위치 먹으면서 뭔가 적고 있고ㅋㅋ 동료들 사이에서는 아예 '유령'이라고 불릴 정도였음.
사실 처음엔 좀 답답했어.
같이 일하는데 소통이 안 되니까.
근데 일 자체는 묵묵히 해내더라고?
그래서 그냥 '성격이 내성적인가보다' 하고 넘어갔지.
그런데 이번 달 전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진짜 깜짝 놀랐어.
모든 부서가 모인 대회의실에서 발표할 때, 그 조용하던 애가 단상에 올라간 거야.
첫 마디부터가 "지난 3년간 관찰한 결과..."로 시작하더라고?
ㅋㅋㅋ 아니 진짜 소름 돋았던 게, 우리 부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데이터로 분석해놨더라.
언제 누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어느 프로세스에서 병목현상이 생기는지까지.
심지어 개선방안도 이미 테스트해봤다면서 결과까지 가져왔어.
임원진들 표정이 실시간으로 바뀌는 게 보였고, 발표 끝나자마자 스카웃 제의가 들어옴.
지금은 혁신팀 팀장으로 승진했다는 후문ㅋㅋㅋ 진짜 조용한 물이 깊다더니...
앞으로 동료들 함부로 판단 안 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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