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모자 없으면 못 살던 내가 대머리로 각성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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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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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이런 반전이 있을 줄 몰랐네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벌써 M자가 시작됐거든요.
대학교 때는 완전 가발이랑 모자로만 버텼고, 사회생활 할 때도 항상 스프레이 뿌려서 숱 많아 보이게 하고 다녔어요.
여친이랑 바다 여행 갔을 때도 물에 못 들어갔어요.
혹시라도 머리가 젖으면 완전 민망해질까봐서요.
친구들도 "야 너 요즘 머리 좀 위험한 것 같은데?" 하면서 계속 놀리고...
엄마는 "아들아, 식물성 샴푸 써봐라", "검은콩 우유 마셔봐라" 온갖 방법 다 알려주셨죠.
근데 회사에서 새로 들어온 인턴이 있었어요.
완전 빡빡머리로 다니는 애였는데, 되게 당당하더라고요.
어느 날 점심 먹으면서 물어봤어요.
"야 너 머리 왜 그렇게 밀고 다녀?" 그랬더니 이 친구가 완전 충격적인 말을 하는 거예요.
"형, 대머리가 뭐가 문제에요?
오히려 남자다워 보이고 섹시하지 않나요?" 뭔 헛소리야 했는데, 계속 듣다 보니 나름 일리가 있더라고요.
"브루스 윌리스, 제이슨 스테이섬, 드웨인 존슨...
다 대머리잖아요.
되게 멋있지 않아요?" 그날 밤에 거울 앞에서 한참 고민했어요.
스프레이 안 뿌린 제 머리를 보면서...
아...
이미 숨길 수도 없을 만큼 진행됐구나.
다음 날 바로 이발소 가서 "다 밀어주세요"라고 했어요.
이발사 아저씨가 "진짜요?
괜찮겠어요?" 하셨는데, 그냥 "네, 확 밀어주세요!" 했죠.
거울 보는데...
어?
생각보다 괜찮은데?
아니,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더 남자다워 보이는 거예요.
그동안 어정쩡하게 숨기려고 했던 게 더 어색해 보였구나 싶더라고요.
회사 가는데 사람들 반응이 장난 아니었어요.
"와 완전 인상 바뀌었는데?
더 믿음직스러워 보인다!" "진짜 남자다워졌네!
왜 진작 안 했어?" 제일 놀란 건 여자 동료들 반응이었어요.
전에는 그냥 동료 정도로만 봤는데, 갑자기 관심 보이는 애들이 생기더라고요.
카페에서 알바하는 여대생이 "오빠 완전 매력적이에요" 하면서 번호 달라고 하고...
헬스장에서도 사람들이 운동 좀 하는 사람으로 봐주더라고요.
가족들도 처음엔 놀랐지만 지금은 "훨씬 낫다" 하면서 좋아해요.
제일 신기한 건 제 자신감이 완전 달라진 거예요.
더 이상 바람 불까봐 걱정 안 해도 되고, 수영장도 마음껏 갈 수 있고.
지금 생각해보니 그동안 너무 쓸데없는 고민에 시간을 다 낭비했네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오히려 더 멋있을 수 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혹시 저처럼 탈모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분들 있으면, 그냥 시원하게 밀어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아요!
인생 뭐 있나요, 한 번 사는 거 당당하게 삽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