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못하는 형이 갑자기 고수가 된 비밀을 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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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닥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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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랑 오버워치 듀오 돌리다가 진짜 충격받음 ㅋㅋㅋㅋ 이 사람 원래 게임을 얼마나 못했냐면, 리퍼 들고도 겐지한테 털리는 수준이었거든ㅋㅋ 그런데 요즘 갑자기 뭔가 이상해졌어.
예전 같으면 내가 캐리해줘야 하는 포지션인데, 지금은 오히려 내가 발목잡이 되고 있음...
"야 너 대리게임 시키냐?" 이런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완전 달라져서 진심 의심했음.
처음엔 당연히 핵이나 대리 의심했지.
안 그러면 설명이 안 되잖아?
"형 솔직히 말해, 뭔 꼼수 쓰는 거지?" 하고 계속 추궁했는데도 "아니야~ 그냥 늘었나보다" 이러면서 시치미 뚝 떼더라고.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라 며칠 전에 형 집에 놀러갔는데...
어?
뭔가 환경이 완전 바뀌어있더라?
예전엔 작디작은 마우스패드에 마우스 DPI 개높게 설정해서 손목만 살짝살짝 움직이던 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책상 위가 거의 마우스패드로 도배되어있고, 팔을 시원하게 쭉쭉 뻗으면서 플레이하고 있었음.
"어 이거 뭐야?
언제 이렇게 세팅 바꿨어?" 물어보니까 그제서야 실토하기 시작함.
트위치에서 프로 선수들 방송 보다가 깨달았다는 거야.
손목 에이밍은 한계가 있고, 팔 전체를 쓰는 로우센스가 훨씬 안정적이라는걸.
그래서 민감도 확 내리고, 대형 마우스패드 주문해서 한 달 가까이 혼자 적응 훈련하고 있었다더라.
나도 바로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어우 진짜 헬이야 ㅋㅋㅋ 180도 돌려면 팔이 떨어져나갈 것 같고, 적 맞추기는 더 어려워진 기분.
형이 "처음엔 다 그래, 한두 달만 버텨봐.
그러면 완전 다른 차원 경험하게 될 거야"라고 격려해줌.
지금 3주째 도전 중인데, 확실히 뭔가 달라지고 있긴 해.
장거리 교전에서 조준선이 훨씬 안정적이고, 손목 아픈 것도 거의 사라짐.
아직 100% 적응은 못했지만, 예전 실력보다는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야.
혹시 아직도 하이센스로만 게임하는 사람들 있다면 진짜 로우센스 한번 도전해봐.
적응기간은 좀 괴롭지만, 넘어서면 확실히 새로운 세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