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전역 후 백수였던 내가 '그 사람'을 만나고 달라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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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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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 나서 진짜 인생 막막했거든요.
친구들은 다 취업준비하고 있는데 저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일단 돈부터 벌자 싶어서 물류센터 야간 아르바이트 시작했어요.
처음엔 '몇 달만 하고 그만둬야지' 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하루 종일 박스 나르고 분류하고, 집에 오면 온몸이 뻐근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달앱이 제일 친한 친구가 되었죠.
"오늘 고생했으니까 치킨 한 마리 정도야..." 하면서 매일 시켜먹고, 심심하면 게임 아이템 사고, OTT 구독하고, 온갖 앱에서 이것저것 주문하고.
한 달이 지나고 통장 확인해보니까 진짜 어이없더라고요.
열심히 일했는데 돈은 하나도 안 모이고 오히려 마이너스...
부모님한테 손 벌리기도 창피하고,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돈 빌리자니 자존심 상하고.
"아, 나 진짜 이렇게 살다가 인생 끝나는 건가?" 싶어서 우울해졌어요.
그런데 회사에서 만난 선배 한 분이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다 야간 끝나고 피곤해하는데, 그 선배만 유독 여유로운 거예요.
어느 날 쉬는 시간에 궁금해서 물어봤죠.
"형, 여기서 일한 지 얼마나 되세요?" "어...
한 2년 정도?" "와, 2년이나...
힘들지 않으세요?" 그때 선배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처음엔 힘들었지.
근데 지금은...
좀 다르긴 해." "네?
뭐가 달라지셨는데요?" "음...
그냥 작은 습관 하나 바뀐 것뿐인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더라고." 더 자세히 물어보려고 했는데 쉬는 시간이 끝나버렸어요.
며칠 뒤에 선배가 조그마한 쪽지를 건네주시면서, "뭐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한 번만 따라해봐.
손해 볼 건 없으니까." 집에 가서 쪽지 내용을 보니까 정말 간단한 거였어요.
"이런 걸로 뭐가 바뀐다고?" 싶었지만, 워낙 절망적인 상황이라 그냥 해보기로 했죠.
첫 한 달은 정말 변화가 없더라고요.
"역시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구나" 하면서 체념하고 있었는데...
어제 새벽 근무 중에 핸드폰에 알림이 떴는데, 확인해보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무려 117만원이라는 숫자가 화면에 보이는 거예요!
처음엔 눈을 비비고 또 비비고...
"이거 해킹당한 건 아니지?" 하면서 몇 번을 다시 확인했어요.
그 순간 평소에 지옥 같던 야간 근무가 갑자기 천국처럼 느껴졌어요.
시간도 금방 가고, 일도 훨씬 가볍게 느껴지고...
퇴근길에 평소엔 쳐다보지도 못했던 백화점 앞을 지나가면서 생각했어요.
"이제 조금씩 여유가 생기려나?" 그 선배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요즘 못 뵈었네요.
혹시 저처럼 열심히 일해도 돈 모으기 힘들어서 고민인 분들 계신가요?
가끔 이런 작은 만남 하나가 인생을 180도 바꿔놓는 것 같아요.
이번 주말엔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제대로 된 식당에서 밥 한번 쏘고, 부모님께도 안마의자라도 하나 사드릴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