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강아지가 야구 승부사로 각성했습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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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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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진짜 웃픈 상황이 벌어져서 글 올려요ㅋㅋㅋ 저희 집에 '콩이'라는 2살짜리 골든리트리버가 있거든요.
평소에 완전 순둥순둥한 성격에 하루 종일 공만 물고 다니는 평범한 강아지였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이상한 패턴을 발견했어요...
제가 거실에서 야구 경기 볼 때마다 콩이가 소파에 올라와서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라고요.
처음에는 "아, 화면에서 나오는 소리 때문에 신기한가보다" 했는데요.
문제는 여기부터예요.
콩이가 꼬리를 흔들면 우리팀이 득점하고, 귀를 뒤로 젖히면 상대팀이 점수를 내더라고요??
아니 이게 한두 번이면 우연이라고 치는데, 벌써 3주째 이런 식으로 경기 흐름을 미리 알려주고 있어요.
가장 소름 돋았던 건 지난 화요일이었어요.
삼성과 한화 경기를 보는데 8회까지 1:1 동점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9회 초에 콩이가 갑자기 일어서서 현관 쪽으로 가더니 짖기 시작하는 거예요.
"뭐지?
누가 왔나?" 하고 현관 확인했는데 아무도 없고...
다시 TV 앞으로 돌아오니까 삼성이 3점 몰아치기로 경기를 뒤집어놨더라고요.
이제 아빠도 눈치채셨어요.
"콩이 반응 보고 베팅하면 대박 아니야?" 이러시면서ㅋㅋ (물론 농담이시겠지만요) 진짜 신기한 건 콩이만의 독특한 시그널이 있다는 거예요.
- 앞발로 바닥을 긁으면 → 홈런 예고 - 하품하면 → 투수 교체 신호 - 물그릇 앞에 가면 → 우천으로 경기 중단 마지막 건 정말 황당했어요.
어제 LG 경기 보는데 콩이가 갑자기 물그릇으로 가서 물 마시더니 그대로 누워버렸거든요.
그러고 30분 후에 진짜 비가 와서 경기가 중단됐어요...
지금까지 성공률이 8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야 너희 집 강아지 혹시 전생에 야구선수였나?" 이러면서 난리 났어요ㅋㅋ 근데 정말 이상한 건 콩이가 다른 스포츠에는 1도 관심 없어요.
축구, 농구 아무리 틀어놔도 그냥 잠자거든요.
오직 야구에만 이런 예언자 모드가 발동되니까 더 미스터리해요.
혹시 여러분 중에 이런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아니면 제가 너무 오버해석하고 있는 건가요?ㅠㅠ 콩이는 지금도 제 옆에서 꼬리 흔들면서 간식 달라고 하는데...
진짜 본인이 예언가인 줄 모르는 것 같아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