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경비원이 우연히 발견한 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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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거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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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2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오피스텔 경비실에서 일한 지 석 달이 되어가네요.
원래는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 생활비 벌려고 시작한 일인데, 막상 해보니까 쉽지 않더군요.
밤새 깨어있다 보니까 체력은 체력대로 떨어지고, 낮에 집중해서 공부하기도 어렵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분명 매달 급여는 들어오는데 저축은커녕 늘 빠듯하게 사는 거예요.
도대체 돈이 어디로 새어나가는 건지 추적해봤더니...
"아, 이래서 가난한 거구나" 싶었습니다.
야식 주문에 주 3회씩, 온라인 쇼핑몰에서 충동구매, 새벽 편의점에서 음료 사기...
유튜브 프리미엄에 넷플릭스까지, 각종 구독료만 해도 월 3만원...
계산기 두드려보니까 한 달 생활비가 거의 25만원씩 넘어가는 겁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 같은 동네 살던 고등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났어요.
"야, 너 아직도 그 야간 알바 하냐? 힘들겠다."
솔직히 좀 부끄럽긴 했지만 "어쩔 수 없지 뭐..." 하고 있는데
"나도 작년까지는 비슷했는데, 요즘은 상황이 좀 나아졌어." 뭔가 여유로운 미소를 짓더라고요.
"설마 로또 당첨? 아니면 비트코인 대박?"
계속 캐물어봤는데 빙그레 웃으면서
"그런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심심할 때 하는 소소한 취미활동이야." 아무리 졸라도 구체적인 설명은 해주지 않더군요.
그런데 다음 날 갑자기 카톡으로 링크 하나를 보내주더라고요.
처음엔 솔직히 "이딴 걸로 돈이 벌어질까?" 하고 의구심이 들었어요.
"뭔가 사기 같은데..." 망설였지만 어차피 버리는 돈이니까 한 번 실험해보기로 했죠.
첫 3주 동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역시 그냥 그런 거였구나" 하고 체념했어요.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더니" 하면서 거의 잊고 지내던 중에...
어제 새벽 근무 중에 지루해서 스마트폰을 확인했는데 기절할 뻔했습니다.
89만원이라는 금액이 화면에 나타난 거예요!
"이거 혹시 오류 아냐?" 몇 번이고 새로고침을 눌러봤는데 숫자는 그대로더라고요.
그 순간부터 밤샘 근무가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졸음과 싸우고 있을 시간인데, 그날 밤은 오히려 기분이 들뜨더라고요.
퇴근길에 평소라면 부담스러워서 못 들어가던 백화점에 당당히 걸어 들어가서 쇼핑했어요.
"이런 게 진짜 여유로운 삶이구나." 경비 일을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동창한테 진짜 고마웠지만 새벽이라 연락드리긴 좀 그래서 나중에 따로 연락드릴 예정이에요.
다음번에 만나면 꼭 좋은 술이라도 한잔 사야겠습니다.
혹시 저처럼 일은 열심히 하는데 통장 잔고는 늘 텅텅 빈 분들 있으신가요?
가끔 이런 우연한 기회 하나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것 같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대학 동기들과 근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만날 예정인데 벌써 설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