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덕후가 카지노에서 직접 체험한 확률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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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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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평생 숫자와 함께 살아온 수학 덕후입니다.
어릴 때부터 확률 계산하는 걸 취미로 삼았고, 친구들이 로또 살 때마다 "그거 당첨 확률이 814만분의 1이야" 하면서 찬물 끼얹는 역할을 자처해왔어요 ㅋㅋ 카지노?
당연히 관심도 없었죠.
하우스 엣지가 몇 퍼센트인지 줄줄 외우고 다니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런 제가 어떻게 이런 경험담을 쓰게 됐는지 정말 웃기네요.
사연인즉슨, 지난달 회사 워크샵으로 부산에 갔다가 마지막 날 밤에 일이 벌어졌어요.
팀장이 "야, 너 확률론 전문가라면서?
파라다이스 가서 한 번 검증해봐" 이러면서 농담처럼 꼬시더라고요.
"저 그런 거 안 해요.
기댓값 계산만 해봐도 바보 같은 짓이라는 걸 알 수 있거든요." 이렇게 딱 잘라서 거절했는데, 다들 "이론만 아는 책벌레" 소리 하면서 놀리는 거예요.
약간 자존심이 상해서 "좋아, 그럼 실전으로 증명해주지.
5만원으로 확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줄게" 했죠.
바카라 테이블 앞에 앉아서는 완전 분석 모드였어요.
핸드폰 계산기 켜놓고 "뱅커 1.06% 하우스 엣지, 플레이어 1.24%..." 이런 식으로 혼잣말하면서요.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뱅커가 미세하게 유리하니까 첫 판부터 뱅커에 1만원씩 걸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플레이어가 5연승을 하는 거예요.
5만원 순삭이었죠.
"자, 봤죠?
이게 확률이에요"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제가 계산한 이론상으로는 이렇게 한쪽으로만 계속 나올 확률이 굉장히 낮거든요.
"설마 정말 패턴이 있는 건가?" 하는 의심이 스멀스멀 올라왔어요.
호기심이 발동해서 ATM에서 10만원 더 뽑아왔습니다.
이번엔 반대로 플레이어에 다 걸기로 했어요.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플레이어가 8연승!
10만원이 2560만원이 된 거예요!!!
(아니 잠깐, 계산 틀렸나?
256만원이 맞네요 ㅋㅋ) 동행한 사람들 다 입 벌리고 쳐다보고, 저도 멘탈이 완전 혼란상태였어요.
"내가 30년간 배운 수학이 틀렸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운이 좋았던 거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제가 확률의 신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ㅋㅋㅋ 집에 와서 엑셀로 다시 계산해보니까 정말 황당한 확률의 사건이었더라고요.
수학을 믿지 말라는 게 아니라, 가끔은 수학도 우리를 놀래키는구나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