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가 스포츠 도박꾼보다 나은 것 같은데... 이거 정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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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섹슴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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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진짜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져서 이렇게 글 남겨요.
저희 집에 '보리'라는 골든리트리버를 기르고 있어요.
3살 된 여자아이인데, 원래는 그냥 평범한 강아지였거든요.
산책 나가면 꼬리 흔들고, 집에 오면 소파에서 배 뒤집고 잠자고...
뭐 그런 일상이었죠.
그런데 한 달 전쯤부터 기묘한 현상이 시작됐어요.
제가 축구 중계 틀어놓고 치킨 먹고 있으면, 보리가 슬금슬금 다가와서 TV를 빤히 쳐다보는 거예요.
그러더니 특정 선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갑자기 꼬리를 미친듯이 흔들면서 "멍멍!" 짖어댔어요.
아 뭐지?
싶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보리가 흥분한 선수들이 죄다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하는 거 아니겠어요?!
이게 단순한 우연인가 싶어서 계속 지켜봤더니, 진짜 무서울 정도로 맞추더라고요.
회사 동료들한테 "우리 개가 축구 예측을 한다"고 했더니 "형 혹시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 있어?"라면서 진심으로 걱정해주던데요 ㅋㅋㅋ 그래서 지난주에 아예 제대로 테스트해봤습니다.
프로야구 경기 보면서 보리한테 "보리야, 오늘 홈런 누가 칠 것 같아?"라고 진지하게 물어봤어요.
(이러고 있는 제가 더 이상했지만...) 그랬더니 보리가 특정 타자 나올 때만 갑자기 일어나서 TV 앞에서 빙글빙글 돌더라고요.
바로 단체톡에 "보리 예측: 7번 타자 홈런"이라고 올렸죠.
그 결과는요...
정말로 그 선수가 5회말에 2런 홈런을 날려버렸습니다!!!
친구들이 "야 이거 진짜야?
개가 야구를 어케 안다고?" 하면서 완전 패닉상태가 됐어요 ㅋㅋㅋ 지금은 저희 가족 모두가 보리를 "전문가님"이라고 부르며 매일 고급 사료를 바치고 있어요...
정작 보리는 예측 끝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장난감 가지고 놀러 가버리는데 말이죠 ㅋㅋ 보리야...
로또 번호도 좀 알려줄 수 있을까?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