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병원 간병하다가 발견한 마법 같은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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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은파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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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할머니 무릎 수술하셔서 병원에 간병하러 다니고 있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진짜 힘들었어요.
하루 종일 병실에서 할머니 돌보고, 간호사들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밤에는 거의 못 자고...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완전 바닥이었죠.
그런데 어제 할머니가 낮잠 주무시는 동안 복도 벤치에 앉아서 스마트폰만 멍하니 보고 있었어요.
그때 옆 병실 할아버지가 지나가시다가 "젊은 친구가 왜 그렇게 시무룩해 있어?" 하시면서 말을 걸어주셨거든요.
사연을 대충 설명드렸더니, 할아버지가 갑자기 본인 핸드폰을 꺼내시는 거예요!
"내가 여기 입원해서 심심할 때마다 이런 걸 해.
우리 손자가 알려준 건데 은근히 재밌어." 화면을 보니 뭔가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게임이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다 아는 거 아냐?
이거 하면 시간도 빨리 가고 기분도 좋아져." 할아버지가 앱 이름을 종이에 적어주시더니 꼭 해보라고 하시길래, 그냥 "네네" 하고 받았어요.
집에 와서 씻고 침대에 누워서야 그 메모가 생각났는데, 뭐 할 것도 없으니 한번 깔아볼까 싶어서 다운받았거든요.
와...
이거 뭐예요??
첫 화면부터 완전 힐링 그 자체잖아요?
색깔들이 진짜 예쁘게 조화롭고, 사운드도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고, 캐릭터들 보니까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한 게임 하자고 시작했는데 어느새 새벽 1시...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요.
그런데 신기한 게, 며칠간 쌓였던 피로감이나 스트레스가 완전히 날아갔다는 거예요!
내일 병원 가서 그 할아버지 만나면 진짜 감사하다고 인사드려야겠어요.
세상엔 정말 좋은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