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맛집 리뷰 99% 다 거짓말이었구나 깨달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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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거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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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앞 맛집이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곳들 다 가봤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냥 그랬거든요?
별점 4.8에 리뷰 수천 개 달린 곳도 가보면 "어?
이게 맛집이야?" 싶은 게 대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아예 포기하고 살았는데...
지난주에 완전 우연한 기회가 생겼어요.
친구가 갑자기 "야, 나 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
GPS 꺼져서 길 잃었어" 하면서 전화를 걸었거든요.
마침 퇴근길이라 찾으러 갔는데, 그 친구가 있던 곳이 정말 아무도 모를 것 같은 뒷골목이더라고요.
데리러 가면서 보니까 정말 허름한 식당 하나가 눈에 들어왔어요.
외관은...
말하기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ㅋㅋ 유리창에는 때가 껴서 안이 잘 안 보이고, 문짝도 삐걱거릴 것 같은 상태.
근데 이상하게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여기 정말 장사하는 거 맞나?' 싶어서 살짝 들여다봤더니 손님들이 있는 거예요!
그것도 다들 엄청 맛있게 먹고 있고...
다음 날 점심시간에 혼자 가봤습니다.
메뉴판 보고 깜짝 놀랐어요.
요즘 물가에 이런 가격이 가능해?
싶을 정도로 저렴했거든요.
반신반의하면서 순대국 하나 시켰는데...
와, 진짜 인생 순대국이었어요!
국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아, 내가 지금까지 뭘 먹고 살았나' 싶었습니다.
MSG 맛 전혀 없고, 정말 뼈 우린 그 깊은 맛이 혀끝에서 확 올라오더라고요.
순대 자체도 완전 다른 차원이었어요.
마트에서 사먹던 그런 푸석푸석한 게 아니라,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나가면서 할머니께 인사드렸더니 "벌써 이십오 년째 같은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고 하시네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잘 안 와서 걱정"이라고 하시는데 정말 안타까웠어요.
진짜 숨은 고수 발견한 기분입니다!
이제 점심 고민 끝났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