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이 운명론자가 되어버린 황당한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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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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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학 전공하고 지금은 데이터 분석 일 하는 사람입니다.
평소에 '빅데이터'니 '머신러닝'이니 하는 말들로 살아가는 전형적인 공돌이죠.
친구들이 "오늘 운세 어떨까?" 이런 말 할 때마다 속으로 "그런 건 다 헛소리야" 라고 생각하던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그런데 이틀 전에 진짜 웃긴 일이 생겼어요.
회사에서 야근하다가 새벽 2시쯤 잠깐 쉬려고 옥상에 올라갔는데, 별이 유난히 밝더라구요.
그 순간 이상하게 "5-8-2" 라는 숫자가 번개처럼 떠오른 거예요.
원래라면 그냥 피로 때문에 생긴 착각이라고 넘어갔을 텐데...
신기하게도 다음날 아침부터 그 숫자들이 계속 눈에 들어오는 거 아니겠어요.
지하철 광고판에서도, 카페 메뉴판에서도 자꾸 582가 보이더라구요.
동료가 점심시간에 "요즘 스트레스 너무 쌓인다, 이런 거라도 해볼까?" 하면서 어떤 게임 사이트 보여줬는데...
문득 어젯밤 옥상에서 본 그 숫자 조합이 생각났죠.
'한 번 정도는 괜찮겠지, 어차피 알고리즘은 랜덤이니까' 이런 마음으로 접속해봤어요.
처음 몇 판은 당연히 기대값대로 손해만 봤죠.
'역시 수학적으로 계산된 확률을 벗어날 순 없구나' 하고 그만두려던 찰나...
갑자기 화면이 번쩍이면서 당첨 알림과 함께 73만원이 생긴 거예요!
아직도 엑셀로 수익률 계산해보면서 이게 현실인지 확인하고 있어요.
통계적으로 보면 분명 이상치(outlier)에 해당하는 사건이거든요?
아직도 머리로는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알고 있지만...
이번 한 번만은 세상에 과학으로 설명 안 되는 신비한 일이 정말 있는 건 아닐까 싶어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