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게임 천재인 줄 알았는데 교수님이 논문 쓰자고 하는 상황.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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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공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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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거 진짜 어이없는 일이라서 올려봅니다 ㅋㅋㅋㅋ 저 원래 손재주 완전 없는 사람이거든요?
젓가락질도 어색하고 게임도 진짜 못해요.
친구들이랑 같이 하면 항상 발목잡는 그런 타입...
그런데 며칠 전에 친구가 "이거 해봐!
생각보다 재밌어!" 하면서 '쥬라기킹덤'이라는 걸 깔아달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엔 귀찮았는데 친구가 워낙 성가시게 굴어서 그냥 한 번 해봤어요.
그런데 이상한 게...
왜 이렇게 잘되지?
첫 판부터 승리하고, 두 번째도 이기고, 세 번째도 또 이기고...
"어?
나 게임 센스가 갑자기 생겼나?" 싶었는데 계속 연승 행진이 이어지는 거예요.
5연승, 10연승, 15연승...
친구한테 자랑했더니 "야 너 치트 쓰는 거 아니야?" 할 정도였어요 ㅋㅋ 결국 19연승까지 갔는데 그때가 진짜 손떨림 장난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게임 할 때는 심장이 터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주 통계학 강의 시간에 갑작스럽게 궁금해져서 교수님께 여쭤봤어요.
"교수님, 게임에서 19연승 할 확률이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얼마나 낮은 건가요?" 그 순간 교수님 표정이 확 바뀌시더라구요 ㅋㅋㅋ 급하게 일어나셔서 칠판에다가 무슨 공식인지 모를 것들을 막 적기 시작하시는 거예요.
뭔가 엄청 열심히 계산하시더니 갑자기 돌아보시면서 "야 이거 대박이다!
혹시 스크린샷이나 증거 같은 거 있어?" 라고 하시는데 진짜 눈이 번쩍번쩍하시더라고요.
더 기가 막힌 건 "이런 극저확률 사건은 연구할 가치가 충분하다"면서 정말로 학회 발표 주제로 쓰자고 제안하시는 거예요.
게임 좀 했다고 학회 발표라니...
이게 말이 되나요?
ㅋㅋㅋ "모바일 게임에서 발견된 극한 확률 사례 연구" 이런 식으로 제목까지 생각해놓으신 교수님...
수업 끝나고도 저를 붙잡고 계속 물어보시더라고요.
"평소에도 이런 식으로 운이 좋은 편이야?" "혹시 다른 게임들도 해본 적 있어?" 교수님...
저 평소엔 가위바위보도 못 이기는 사람이라고요 ㅠㅠㅠ 진짜 아이러니한 건 그 이후로는 다시 원래 실력(?)으로 돌아갔다는 거예요.
며칠 더 해보니까 이제 평범하게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하고...
그 19연승은 정말 인생 한 번뿐인 기적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아직도 교수님이 가끔 복도에서 만나면 "그거 언제 논문 쓸 거야?" 하고 물어보세요 ㅋㅋㅋ 혹시 여러분들도 이런 말도 안 되는 행운 경험해본 적 있나요?
아니면 확률 얘기만 나오면 흥분하시는 교수님 같은 분 주변에 계신가요?
살면서 이런 일도 있구나 싶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