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배달 기다리다가 인생 뒤바뀐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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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구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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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한 마리 시켰는데 배달이 1시간째 안 와서 진짜 열받았거든요?
앱에서 확인해보니까 "조리 중" 상태로 계속 멈춰있고, 전화해도 "곧 나갑니다~" 이런 말만 반복하고...
배는 고프고 짜증은 나고 해서 침대에 벌러덩 누워서 "아 진짜 오늘 운도 더럽게 없네"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가만히 있으니까 더 배고파지잖아요ㅠㅠ 그래서 뭔가 다른 거라도 해서 정신을 돌려보자 싶었는데, 마침 카톡 대화방에서 며칠 전에 동생이 보낸 링크가 눈에 띄더라고요.
"형 이거 한번 해봐요 ㅋㅋ 생각보다 재밌음" 이랬는데 그때는 바빠서 "어 그래 나중에~" 하고 넘어갔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치킨도 안 오고 할 일도 없으니까 "뭐 한번 해볼까?" 싶어서 들어가 봤어요.
처음엔 별 기대 안 했어요.
그냥 시간이나 때우자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의외로 몰입이 되는 거예요!
배고픔도 잊고 집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면이 번쩍번쩍하면서 뭔가 화려한 이펙트가 터지는 거예요.
"어?
뭐지?" 숫자들이 막 돌아가더니 최종적으로 52만원에서 멈추더라고요.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어요.
"에이, 설마 진짜겠어?" 하면서 반신반의했는데...
급하게 동생한테 전화했더니 "아 형!
진짜 됐어요?
ㅋㅋㅋ 축하해요~ 저도 저번에 그렇게 됐거든요!" 이러는 거예요.
그때 마침 초인종이 울려서 나가보니까 치킨 아저씨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하면서 오시더라고요.
근데 이상하게 그 순간 치킨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거 있죠?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날 치킨이 늦게 온 게 오히려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만약 치킨이 제때 왔으면 그냥 먹고 잤을 텐데,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요즘도 가끔 그 일을 떠올리면서 "진짜 인생 모르는 거구나" 싶어요.
혹시 여러분도 이런 예상 못한 행운 경험해보신 적 있나요?